손학규 "국익은 멀리 길게 봐야", 특전사 파병 반대
"아랍국가에 군대 진출이 어떤 의미 갖게 될 것인지 생각해야"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정부에서는 UAE에 국군파병을 시도하고,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낼 것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장 눈앞의 경제적인 이익이나 돈에 ‘국익이 바로 이것이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국가의 이미지가 있다. 요즘 우리는 국가 브랜드를 얘기한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국제사회에 비춰질까 하는 것이 국가 이익에 가장 중요한 거시적인 기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장 눈앞의 경제 진출을 위해 군대를 진출시켰을 때,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보일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구시대적인 낡은 역사에 입각한 국익을 생각하는 것은 결코 나라 발전에 도움이 안 될 것이다. 특히 아랍국가와 관련해서는 군대를 진출한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인지, 앞으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중동지역에서의 반한 감정 확산을 우려하며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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