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구독률 20%대로 붕괴, 선호도 겨우 3%
'신문의 몰락', 예상보다도 급속 진행중
21일 한국광고주협회가 발표한 <2010년 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 간 전국 1만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선 지속적으로 추락해온 신문 구독률은 올해 29.5%를 기록, 사상 최초로 30%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2001년 51.3%와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난 수준이며, 지난 2006년 34.8%, 2009년 31.5%와 비교해도 날개 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의 신문 주간열독률 역시 46.4%로 사상 최초로 50%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열독률은 2001년 69.0%, 2006년 60.8%, 2009년 55.8%에 이어 수직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처럼 구독률이 붕괴한 가운데 전국 신문 구독률은 조선일보가 9.3%로 가장 높았으나 역시 10%선 밑으로 붕괴했고, 이어 중앙일보 7.2%, 동아일보 5.1%, 매일경제 2.0%, 한겨례 1.4%, 경향신문 1.2%, 스포츠조선 1.1%, 한국일보 0.9%, 국민일보 0.8%, 부산일보 0.7%, 한국경제 0.7%, 매일신문 0.6%, 스포츠서울 0.6% 순으로 조사됐다.
매체 가운데 신문 선호도 역시 충격적일 정도로 무너졌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밀접한 미디어는 TV(65.6%)-인터넷(26.2%)-신문(3.8%)-라디오(2.7%)-휴대용디지털미디어(1.6%) 순으로 나타나 신문 선호도는 겨우 3%대에 그쳤고, 가장 신뢰하는 매체에서도 KBS(33.3%)-MBC(24.8%)-네이버(9.7%) 순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미디어 역시 TV(63.4%), 인터넷(27.3%), 신문(4.3%), 라디오(3.1%), 휴대용디지털미디어(1.7%) 순이었다.
이밖에 ‘뉴스를 보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는 KBS(34.9%), MBC(26.3%), 네이버(10.0%), SBS(8.2%), YTN(6.0%), 조선일보(3.0%), 다음(2.8%) 순이었다.
가장 영향력이 큰 매체 역시 KBS(53.9%), MBC(22.6%), 네이버(8.8%), SBS(6.4%), 조선일보(2.3%) 순으로 신문은 거의 순위에도 끼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도에 표본오차는 ±1.0%p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