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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마지막 열기

<현장> 빅3중 당 대표, 이인영-천정배-최재성 중 1명 탈락

민주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3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7천500여명의 대의원들의 뜨거운 성원속에 개최됐다.

김덕규 전대 의장의 대회 선포와 함께 시작된 이날 전대는 정동영, 정세균, 최재성, 박주선, 천정배, 이인영, 손학규, 조배숙 후보 등 8명의 전대 후보들이 트럭을 개조한 퍼레이드 카를 타고 트랙을 돌면서 입장했다. 후보자들 뒤편으로는 민주당이 이번 전대 슬로건으로 정한 '새롭게, 뜨겁게, 치열하게' 라는 구호가 전광판을 통해 흘러니왔다.

6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이번 전대는 당원들을 상대로 미리 조사해 놓은 여론조사 30%와 현장 대의원 투표 70%를 합산, 1위 득표자가 당 대표를 2~6위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일단 빅3로 분류되는 정세균 정동영 손학규 세 후보의 지도부 입성이 확실시되는 상황이고, 광주 전남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있는 박주선 후보의 지도부 입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선출되는 6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외에 향후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명하게 되는데, 그 중 1명은 무조건 여성을 지명해야 하기에, 조배숙 후보의 경우 이날 선거결과 6위 안에 들지 않아도 지도부 입성을 예약해놓은 상태다. 따라서 이날 투표에선 이인영 최재성 천정배 후보 중 1명만 지도부 입성에 실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의원 투표의 경우 1인2표제여서 후보간 합종연횡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등 변수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 전대에는 여권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을 비롯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참석했고,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원내대표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또 무소속 김두관 경남지사, 민주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오후 4시 현재, 각 후보자의 연설을 끝으로 본격적인 대의원 투표가 시작됐고, 개표 결과는 오후 5시 10분쯤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투표에 참여할 대의원은 총1만2천194명 중 7천560명이다.
인천=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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