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광화문 가 보니 배수구가 작아졌더라"
"광화문 배수용량은 75mm, 그날 온 비는 71mm밖에 안돼"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광화문 경우에는 분명히 실질적으로 비가 많이 오긴 했지만, 실제로 배수 역량보다 많이 온 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광화문, 청계천, 강남역 세 개가 최근에 큰 공사를 한 곳"이라며 물난리가 난 세 곳의 공통점을 지적한 뒤, "공사를 하면서 문제가 있었다. 첫 번째는 역시 지하에 하수 배수 부분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 그 다음에 지나친 포장을 통해서 나무를 다 없애고 해서 빗물이 땅 밑으로 흘러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이순신 동상 앞에 '광화문 대첩'이 있었다고 할 정도로 회자가 되는데 광화문을 가서 보면 실제로 배수구가 작다"며 "예전에 보면 큰 배수구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보면 아마 눈에 보기 좋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 같은데 배수구가 작아서 이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서울시에서 광화문 광장에 한 시간에 90mm가 왔다는데 거짓말"이라며 "실제 기상청에서 발표한 것을 보면 시간당 71미리가 왔다. 광화문 광장에 배수관 용량은 시간당 75mm다. 감당할 수 있는데, 수로 간의 연결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4대강공사에 대해서도 "여주에 언양천에 다리가 하나 무너진 것이 있다. 다리가 아주 반 동강이 났는데, 이 부분이 바로 한강에 들어가는 바로지천 부분인데 준설을 해서 본류의 바닥이, 한강의 바닥이 떨어지니깐 유속이 굉장히 빨라지게 된 것"이라며 "빨라지는 것이 기초가 흔들려버려서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가 났다. 오히려 이런 홍수 피해가 더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거로 보여준다"고 4대강공사가 도리어 홍수 피해를 초래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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