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광화문 침수, 서울시 대응에 문제 없었다"
"홍수가 지류에서 발생? 기본에 안 맞는 얘기" 강변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인 정두언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어쨌든 빗물펌프장을 가동하고 제때 제때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시멘트 광화문광장 조성때문에 침수가 발생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가로수(를 없앴기) 때문에 물이 안 내려갔다는 것은 지나친 얘기인 것 같다"면서도 "광화문 하수관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 부분도 개선을 해야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청계천이 침수의 한 원인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청계천 수위에는 여유가 있었다. 그렇게 비가 많이 왔지만...수위가 올라가면 방송을 하게 되어있고 통제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작동하게 되어있다. 이 부분에는 문제가 없었다. 청계천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한 뒤, "광화문에 모인 비들이 청계천으로 흘러가야하는데 하수관에 물이 차다보니까 생겼다. 청계천의 문제가 아니고, 이어지는 하수관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4대강 예산을 줄여서 달동네 배수시설 등을 늘려야 한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4대강 예산을 줄이자고 하는데 참 이해가 안 간다. 작년에 4대강 예산을 여야 합의로 성사시켜서 사업이 시작된 거다. 반대를 한다면 그때부터 반대해서 못하게 해야지"라고 일축한 뒤, "4대강 예산은 매년 3조씩 들어가는 홍수 피해 대책 예산을 한꺼번에 투자해서 미리 사전에 막자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지난 10여년간 95%이상의 홍수가 본류가 아닌 지류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그건 좀 억지같다. 왜냐하면 근본적인 원인은 비가 집중적으로 오지 않았던 거다. 국지적으로 왔던 것이기 때문에 그 얘기는 억지로 갖다 붙인 것"이라며 "강 물줄기가 늘어나면 지류들이 막히고 지류들이 막힘으로써 역류가 돼서 홍수 피해가 나는게 상식이다. 큰 데부터 뚫어주는게 단계적으로 해야될 문제다. 그거는 강 치수의 기본이다. 기본에 대해서 안 맞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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