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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황금연휴 추석, 교통대란은 없다"

구직자 64% "친척친지의 취업 질문이 가장 고통스러워"

최장 9일에 달하는 징검다리 황금연휴의 결과, 이번 추석에는 예년과 달리 교통 대란이 없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추석땐 귀향-귀경 고르게 분산"

야후!코리아와 KBS 해피FM(수도권 106.1MHz)은 21일 "네티즌 8천7백6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귀향 예정일이 추석연휴 시작일인 10월 5일(29.5%), 개천절 전후(10.2~4, 24.2%), 추석 당일(10.6, 13.9%), 추석전 주말(9.30~10.1, 9.4%) 순으로 고루 퍼져 있어 예년과 같은 교통대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결과, 귀경일 역시 추석 다음날(10.7, 29.9%), 추석 당일(10.6, 24.9%), 연휴 마지막 날(10.8, 19.2%) 순으로 고르게 나타났으며, 고향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도 21.6%나 됐다.

추석 귀향 교통 수단으로 네티즌 66.5%는 자가용을 택한 반면, 기차(5.5%), 고속버스(6.4%), 비행기(1.6%) 등 대중교통의 선호도는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보다 자가용 선호자가 많은 것은 가족단위의 귀향이 많고 대중교통 표를 예매하거나 구입할 때 불편이 따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조사기관은 풀이했다.

또한 경기침체 탓으로 추석선물 지출비용으로는 35.3%가 5~10만원, 32.6%는 10~20만원으로 답해 추석인심이 예전처럼 넉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30만원 이상 쓸 예정이라고 답한 사람은 15.6%였고 16.6%는 20~30만원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네티즌들은 추석 때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살 좀 빼라’,‘늙었다’는 등 외모에 대한 지적(43.1%)을 꼽았고, ‘애는 안 낳니?’(22.9%)와 ‘결혼해야지’(17.7%)가 뒤를 이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친인척들의 참견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됐다. 또 '철 좀 들어라'(7.2%), '취직 안 하니'(5.5%),' 누구는 어느 대학에 들어갔다는데'(3.6%)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표 예매로 붐비는 서울역 대합실. 그러나 올해 추석에는 교통대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연합뉴스


구직자 64% "친척친지의 취업 질문이 가장 고통스러워"

한편 추석때 구직자는 '취업 질문'에, 직장인은 '주머니사정'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전문기업 <인크루트>와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가 구직자 6백2명, 직장인 2백24명 등 총 8백26명을 대상으로 ‘추석 스트레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구직자의 63.8%가 ‘친척, 친지의 취업에 대한 질문’을 꼽았다.

또한 ‘구직활동(취업공부 등)을 계속할 수 없어 불안하다’란 응답도 14.1%로 나타나 추석에도 취업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의 경우는 37.1%가 ‘차례준비, 선물, 체재비 등 비용 부담’ 등 경제적인 고민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밖에 명절증후군(명절만 되면 시달리는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15.2%, '엄청난 귀경, 귀성길 교통난 '(12.5% ), ‘결혼 또는 출산에 대한 친지들의 성화’ (9.4% ), '추석 때도 계속 근무해야 하는 상황 ' (1.3%) 등을 꼽았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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