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정부-정치권 중심 잡아라"
MB의 '대기업 때리기'에 강력 반발
대기업을 대변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가 28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개막한 제주 하계포럼에서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제 구실을 하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조한 이후 대기업을 겨냥한 정부 차원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와병 중인 조석래 회장을 대신해 읽은 개회사를 통해 '천안함 침몰 등 국가 안보가 큰 위협을 받고 있는데 정부나 정치권이 국민에게 국가적 위기를 제대로 알리지 못해 국민도 이게 위기인지 아닌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종시 사업이 당리당략에 밀려 엉뚱하게 흘러가고 있고 4대강 사업도 반대 세력의 여론몰이에 혼선을 빚고 있다'며 '나라가 올바르게 나가려면 정부와 정치권이 중심을 잡아 국가의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와 정치권은 대한민국의 근본인 자유민주주의의 시장경제 가치관을 굳건히 하는 데 힘쓰고 특히 국가 안보를 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박정희 시대 소득 100달러일 때 1천 달러를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또다시 1만 달러를 비전으로 내세웠듯 정부와 정치권은 50년을 내다보는 미래 비전과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10∼20%에 이르던 투자증가율이 2∼3%대로 내려가고 경제성장률도 2003∼2008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밑돌았지만, 신수종 산업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우리나라 경제의 '노후화'를 우려했다.
LG전자 부사장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등을 거쳐 2008년부터 전경련에서 일해온 정 부회장은 오너 출신은 아니지만 지난 6일 조석래 회장이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실상 공석이 된 전경련 회장직을 대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경련 홍보실은 추가 해명자료를 통해 '개회사의 주요 내용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안보불감증이 만연하는가 하면 국론이 분열된 현상을 두고 국민적 단합이 필요하다는 경제계의 우려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회사가 정부의 대기업 압박에 대한 재계의 대응이라는 해석에 대해선 '개회사 작성은 두 달 전부터 추진됐으며 최근 '대기업 역할론'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조한 이후 대기업을 겨냥한 정부 차원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와병 중인 조석래 회장을 대신해 읽은 개회사를 통해 '천안함 침몰 등 국가 안보가 큰 위협을 받고 있는데 정부나 정치권이 국민에게 국가적 위기를 제대로 알리지 못해 국민도 이게 위기인지 아닌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종시 사업이 당리당략에 밀려 엉뚱하게 흘러가고 있고 4대강 사업도 반대 세력의 여론몰이에 혼선을 빚고 있다'며 '나라가 올바르게 나가려면 정부와 정치권이 중심을 잡아 국가의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와 정치권은 대한민국의 근본인 자유민주주의의 시장경제 가치관을 굳건히 하는 데 힘쓰고 특히 국가 안보를 해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박정희 시대 소득 100달러일 때 1천 달러를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또다시 1만 달러를 비전으로 내세웠듯 정부와 정치권은 50년을 내다보는 미래 비전과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10∼20%에 이르던 투자증가율이 2∼3%대로 내려가고 경제성장률도 2003∼2008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밑돌았지만, 신수종 산업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우리나라 경제의 '노후화'를 우려했다.
LG전자 부사장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등을 거쳐 2008년부터 전경련에서 일해온 정 부회장은 오너 출신은 아니지만 지난 6일 조석래 회장이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실상 공석이 된 전경련 회장직을 대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경련 홍보실은 추가 해명자료를 통해 '개회사의 주요 내용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안보불감증이 만연하는가 하면 국론이 분열된 현상을 두고 국민적 단합이 필요하다는 경제계의 우려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회사가 정부의 대기업 압박에 대한 재계의 대응이라는 해석에 대해선 '개회사 작성은 두 달 전부터 추진됐으며 최근 '대기업 역할론'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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