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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인기폭발, '차두리 로봇설' 급확산

"로봇이기에 언제나 웃어", "차두리 볼 잡으면 차범근 조용"

그리스전에서 전후반 90분동안 쉴 새 없이 질주한 차두리 선수에 대한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상에서 '차두리 로봇설'이 급속 재확산되고 있다.

'차두리 로봇설' 글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한 것은 차두리가 폭발적 돌파력으로 국민들에게 인상적 모습을 각인시켜준 그리스전이 끝난 12일 밤부터다.

한 네티즌은 "'혹시 차두리는 사람이 아니고 로봇인데, 차범근이 조종하고 있는건 아닐까!?'란 얘기가 언급되고 난 이후로, 여러가지 근거들이 나타나는데..."라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나돌고 있는 8가지 근거를 정리하기도 했다.

"1. 아무도 그의 어린 시절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출생비밀설)
2. 고되고 힘든 지옥훈련에서도 혼자 웃고 있는 사진이 대부분.(로봇이기에 표정이 없음)
3. 차두리가 볼을 잡으면 차범근이 조용해진다.(차범근 원격조종설)
4. 차두리 유니폼 뒤에 새겨진 이니셜 DR CHA, 이것은 Dr.차, 차박사 즉 차범근이 만든 로봇이라는 증거이다.
5. 차두리의 등번호 11번은 콘센트 구멍을 위장하기 위한 번호이다.
6. 차두리는 로봇이어서 머리가 자라지 않는다.
7. 차두리는 아직 완벽한 버전의 로봇이 아니라 전진, 후진밖에 못한다.
8. 차두리가 몸싸움을 하는 것을 보면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는 것 같지 않다."


인터넷상에서는 '차두리 로봇설'을 근거로 한 영화 등의 패러디물도 양산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차범근 원격조종설'에 기초한 영화 <아바타> 패러디. 얼마 전 한일전 직후에 나온 패러디이나, 다시금 주목을 끌면서 폭발적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많은 시간이 투입된 게 분명한 '차두리 로봇 설계도'도 올라왔다. ID '럭키 2인자'는 14일 "차두리 로봇설이 거의 정설로 굳어진 지금, 제가 차두리를 2박3일 정밀분석하여 직접 설계도를 제작해보았습니다"라며 다음과 같은 패러디를 올려 네티즌들의 폭발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랜 기간동안 음지에서도 웃으면서 실력을 착실히 키워온 차두리 선수가 마침내 또 한명의 국민스타로 우뚝 발돋음하는 양상이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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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7 개 있습니다.

  • 6 0
    감사해요

    김혜영 기자님 감사여,
    한바탕 즐겁게 웃었습니다. 꿉벅

  • 7 1
    밈미믿

    차두리는 멋졌습니다.
    전차처럼 볼을 잡고 폭주할 때 막아서는 사람이 오히려 당황하고,
    차두리가 수비할 때 공격수가 어리버리하는 거 보면
    차두리는 공격수보다 수비수가 제격인 거 같습니다.
    한국 축구에도 확실한 수비수 한 명 제대로 키운 거 같네요.

  • 6 8
    월드컵

    내가 볼땐 별거 아니던데.
    애 이렇게 언론에서 띄어주나?
    종횡무진한 것은 맞지만 패스가 전혀 안 이루어지던데......

  • 9 1
    업그레이드

    차두리 로봇설중 제일 업그레이드된 버전이군.

  • 16 1
    ㅋㅋㅋ

    재밌당.님들 너무 진지하심.뷰스앤뉴스에도 스포츠섹션 있어염~~~ㅋ

  • 6 12
    이건 아님

    시국이 이리도 엄중하거늘 네티즌들 농담 따먹기 글을 기사화하는건 또 뭡니까? 뷰스앤뉴스는 좀 격을 지키세요.

  • 5 16
    111

    관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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