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여론조사] '천안함 북풍' 타고 한나라 강세
수도권 격차 벌어져, 경남-충북도 앞서. 대전까지 추적중
27일 밤 <한겨레> 인터넷판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더피플’과 함께 지난 25~26일 광역단체장 선거 관심지역 9곳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여야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52.3%)가 한명숙 민주당 후보(34.3%)를 18%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고, 경기도에서는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48%)가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34.1%)를 13.9%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인천에서도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46.2%)가 송영길 민주당 후보(38.4%)보다 7.8%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이는 지난 15일 조사 때보다 여야 후보의 격차가 각각 1.5%포인트, 8.3%포인트, 2.1%포인트 더 벌어진 것이다.
<한겨레> 조사에서는 방송3사 등의 조사와는 달리 경남지사 선거에서 이달곤 한나라당 후보는 43.2%의 지지율을 얻어 36.4%를 얻은 김두관 무소속 후보를 6.8%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에서는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와의 격차를 꾸준히 좁혀온 안희정 민주당 후보가 근소하지만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33.1%(안희정)대 32.9%(박상돈)로 불과 0.2%포인트 차이다.
충북에서는 정우택 한나라당 후보와 이시종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지난번 조사보다 조금 늘었다.정 후보의 이번 지지율은 46.9%로 지난 15일 조사(45.5%)보다 1.4%포인트 올랐다. 이 후보 지지율은 2.6%포인트 줄어든 39.7%였다.
강원에서는 이계진 후보는 48.7%로 이광재 후보(38.9%)보다 9.8%포인트 앞섰다. 지난 1일 조사에서 이계진-이광재 후보의 격차는 16.6%포인트였으나 2주 뒤인 15일엔 10.5%포인트였다.
대전에서는 염홍철 자유선진당 후보가 36.2%의 지지를 얻어 33.7%를 얻은 박성효 한나라당 후보와 오차 범위 안에서 경합 중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19살 이상 남녀 1만3500명(1500명씩 9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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