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더이상의 TOD 영상은 없다"
"사고 발생 당시의 동영상은 찍지 못했다"
국방부 국방운영개혁관인 구옥회 소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단언했다.
그는 이어 "부연설명을 하면 TOD는 초병이 감시하기 위해서 있는 장비"라며 "그 장비를 쭉 탐색을 하다가 이상물체가 있다면 그쪽에 탁 본다. 그러면 그 물체의 이상유무를 즉시 녹화를 한다. 그리고 또 이상이 없으면 다른 데로 돌아간다"며 천안함 항해 장면을 찍은 뒤 그 다음에 천안함이 두동강 난 영상만 찍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여러 개의 TOD 장비가 감시하는 까닭에 교집합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선 "TOD를 계속 눈으로 감시하는 것이 아니고 그 장비가 고가여서 사용시간 이런 게 제한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1차적으로 눈으로 사방으로 경계를 하는 거고, 경계를 하다가 이상부분이 발견되면 직접확인하기 위해서 TOD를 갖다대는 것"이라며 천안함 사고 당시 동영상이 없음을 더욱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찾으면 또다른 TOD 동영상이 나오는 게 아니냐고 꼬집자, 그는 "우리가 다소간의 실수가 있었지 않나 생각된다"며 "왜냐하면 이중체계로 되어있다. 하나는 초병이 직접보고 현장에서 바로 녹화하는 부분이고, 만약에 그런 장비의 결함이라든지 있으면 중요한 사진이 안 담기기 때문에 그 내용이 하나는 상황실로 가서 자동으로 녹화되도록 초병이 녹화할 때 자동으로 녹화하도록 이중적으로 되어있는 거다. 최초에 제출하라 그러니까 초병의 내용에 집중하다보니까 운용하던 장비의 녹화만 가지고 제출한 것"이라고 군색한 해명을 했다.
전날 민군합동조사단은 기자회견에서 해병 6여단에 있는 동시 영상체계를 점검하던 중 자동녹화된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며, 천안함 정상기동장면(21시2분26초~21시2분29초), 함수.함미가 분리된 장면(21시22분38초~21시23분39초), 함수 침몰장면(21시23분40초~22시7분23초) 등 3개의 동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그러나 천안함 사고 당시의 동영상은 없어, 일각에서 또다시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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