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동강 난 천안함의 TOD 동영상 공개
함미 1분만에 침몰, 사고발발 당시 동영상은 미공개
이날 공개된 영상은 민군 합동조사단이 해병 6여단에 있는 동시 영상체계를 점검하던 중 자동녹화된 것을 뒤늦게 발견한 것으로, 천안함 정상기동장면(21시2분26초~21시2분29초), 함수.함미가 분리된 장면(21시22분38초~21시23분39초), 함수 침몰장면(21시23분40초~22시7분23초)이 담겨 있었다.
군은 앞서 백령도 관측병이 찍은 TOD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추가 영상은 없다고 밝혔었다. 합조단 관계자는 "통상 근무자들이 TOD로 녹화할 때는 수동으로 하는데 오늘 공개된 것은 영상전송 시스템인 DBR 장비로 촬영된 것으로 각 초소와 상황실에 영상을 전달해 공유하는 장비"라며 "근무자들은 자동시스템에 저장된 것을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합조단에서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병 6여단에서 발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관심을 끈 것은 함수.함미가 분리된 장면(21시22분38초~21시23분39초)으로, 여기에는 함미와 함수가 분리돼 물 위에 떠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함수는 옆으로 90도 기울어 있고, 함미는 그대로 물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함미 부분은 급속한 속도로 침몰하기 시작해 약 1분여만에 물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았다. 함수는 옆으로 90도가 기운 상태에서 물 위에 계속 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동영상에는 최대 관심사인 침몰사고가 발생한 장면은 빠져 있어, 추가 공개 요구가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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