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TOD 추가영상 공개. 사고 발생장면 없어
군 "9시 26분부터 촬영", 사고발생후 4분여 후부터 촬영
이날 공개된 영상은 지난달 30일 공개했던 밤 9시 33분 이전 화면으로, 화면은 9시23분 47초부터 시작되고 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그러나 "TOD 영상 확인 결과, 실제보다 2분 40초가 빠르다"며 "97년 장비의 문제로 (그렇다). 그래서 최초 녹화개시 시간이 9시 23분 47초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9시 26분 27초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군이 천안함 사고 발발 시간에 9시 22분이라고 밝힌 점과 비교하면, 사고 발생후 4분여 이후에 찍은 동영상임을 의미한다.
합참 이영기 대령은 사고 발발 장면이 촬영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TOD 기지에서 미상의 폭발음을 듣고 운용병이 특별한 상황이라고 인지, 상급부서에 상황보고후 임무구역을 조심스럽게 탐색하면서 첫 화면을 최초 확인한 후 레코딩 기능을 눌러 촬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군이 추가공개한 이날 영상은 앞서 공개한 영상과 대동소이했다. 화면에는 함수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절단 부분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함수 부분은 조류의 영향으로 표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대령은 지난달 30일 영상공개 때 처음부터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당시 정보분석을 위해, 시급했기 때문에 전체 화면을 다 받지 않았다"며 "그 때는 전체 영상이 (저희에게) 없었다. 부분 영상 중 궁금했던 천안함의 절단여부, 구조함이 어느 시점에 도착해서 어떤 모습으로 진행됐는지에 관심을 갖고 보여드리기 위해 편집해서 공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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