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천안함 침몰당시 동영상 일부 공개
40분 분량중 1분20초만, 군 "폭발장면 담은 영상 없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지난 26일 밤 천안함 사고 발발 당시, 사고 지점에서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해병대 6여단의 한 초소에서 TOD로 촬영했던 40여분의 동영상 가운데 1분 20초의 동영상만 공개했다.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은 당일 밤 9시 33분과 9시 56분에 찍은 영상 두가지.
밤 9시 33분에 찍힌 영상에는 이미 함미는 침몰해 보이지 않고 함수 부분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함수 윗부분에 검은 점으로 나타난 부분은 승조원들이라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이어 23분 뒤인 밤 9시 56분 영상에는 2척의 고속정이 침몰하는 천안함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공개된 영상의 화질은 흐리고 뿌연 상태여서, 함정의 윤곽 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폭발 순간을 담은 동영상이 없는 것과 관련, "해병 초병들이 쾅 하는 소리를 듣고 TOD를 이용해 화면을 잡았기 때문"이라며 폭발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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