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 김학송의 '한국군 기뢰 침몰' 가능성 일축
"서해안에는 한국군 기뢰 안 깔아"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우리측 기뢰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묻는 문희상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서해안에는 한국군의 기뢰를 깔아놓지 않는다. 전시에는 기뢰를 운용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기뢰를 운용할 계획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윤성 한나라당 의원의 같은 질문에서도 "기뢰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거듭 부인했다.
김 장관은 "기뢰 가능성은 내가 합참의장을 하고 있던 지난 2008년에 그런 얘기가 있어 두 달간 그 지역을 탐색했다"면서 "과거에 폭뢰를 개조, 적의 상륙을 거부하기 위한 시설을 해 놓은 게 있었는데 다 수거했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은 전날 평택 2함대사령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군이 설치했다 제거하지 못한 기뢰가 침몰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며 "군 관계자들도 일단 그 부분을 가능성 있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그 다음으로 북한에서 키리졸브 훈련에 대응하기 위해 설치한 기뢰가 떠내려왔을 가능성도 있다"며 "그렇다면 이는 고의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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