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명진스님 함께 찍은 사진 나와
<법보신문> 사진공개. 안상수 더욱 궁지 몰려
24일 <법보신문>에 따르면 명진 스님은 연주암 선원장이던 지난 98년 3월 26일 과천종합사회복지관 개관식에 참석해 현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과천을 지역구로 두고있던 안상수 의원 뿐 아니라 이성환 당시 과천시장, 복지관장을 맡게된 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도 참석했다.
해당 사진에는 명진 스님이 안 의원을 현판식 동안 반대편에서 물끄러미 바라보는 장면이 담겨있다. <법보신문>은 이 사진을 자신들의 사진자료실에서 찾아냈다고 밝혔다.
명진 스님은 지난 22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안상수 원내대표가 나를 모른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10여 년 전 제가 자승 원장이 연주대 주지로 있을 당시 안상수 원내대표는 과천지역 국회의원이어서 초파일행사 때마다 올라와서 식사를 같이 하고 저와 개인적인 사담도 나눈 적이 있다"고 밝혔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제의 사진을 거론하며 "돌이킬 수 없는 증거물들이 나오고 있는 마당에 안상수 원내대표가 이제라도 불교계에, 그리고 국민앞에 진실을 고백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지금이라도 고해성사를 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번 6.2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한나라당이 ‘안상수악재’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오늘 안상수 대표가 명진 스님을 잘 알 수밖에 없었다는 여러 사진과 객관적인 정황들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며 "이분은 무엇 때문에 명진 스님을 모른다고 거짓말을 한 것일까. 무엇이 두려워서 그런 거짓말을 하고 또 회의에 불참한 것일까"라며 안 원내대표가 이날 한나라당 회의에 불참한 대목까지 싸잡아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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