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 민주당 최고위원은 15일 무상급식 강행시 '나라가 거덜난다'는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지금 농담하자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대강에 들어가는 돈이 30조원이 넘을 거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부자감세가 5년간 90조원이 넘을 거라고 하는데 무상급식 2조원으로 나라가 거덜난다고 하면 진짜 나라 거덜나게 생겼다"며 이같이 힐난했다.

그는 "나라의 지도자는 그런 표현을 쓰는 게 아니다. 상식과 양식이 있으면 그렇게 쓸 수 없다"며 "참여정부까지 국가채무가 300조원도 도달치 않았었는데 이 정권 2년 사이에 107조원이 늘어 지금은 400조원을 넘나들고 있다. 이런 결과를 가져온 정부가 무상급식 2조원 때문에 나라 거덜난다니"라고 안 원내대표를 거듭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