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최악의 졸전...32년만에 중국에 참패
3대 0 완파, 축구팬들 분노로 축구협회 홈피 '다운'
한국은 지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1-0 승리를 거둔 이후 32년 동안 중국을 상대로 27경기 연속 무패(16승11무) 행진을 이어오다가 이날 충격적 참패를 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저녁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부 풀리그 중국과의 2차전에서 경기 시작 4분 만에 어이없이 첫 골을 허용하더니 이어 27분에 또다시 한 골을 허용하며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14분에 또다시 한 골을 허용하며 0-3으로 완패했다.
선제골을 빼앗긴 한국팀은 당황해 하며 공세를 펼쳤으나 슈팅은 번번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고 패스 미스까지 빈발하면서 역습을 허용, 스스로 침몰했다.
일본과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중국이 1승1무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선 반면, 한국은 1승1패가 되면서 2위, 일본(1무)과 홍콩(1패)이 3, 4위로 밀렸다. 지난 2008년 대회 우승팀이었던 한국은 설날인 오는 14일 일본을 상대로 3차전을 벌인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넷에는 무기력한 대표팀을 질타하는 글들이 빗발치고 있으며,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는 성난 축구팬들의 비난 글이 쇄도하면서 아예 다운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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