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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FC 변병주 감독 구속...돈 받고 용병들 선발

외국인 선수 3명 선발하면서 억대 수수 혐의

프로축구 대구FC 변병주(48) 감독이 외국인선수들을 선발하는 과정에 돈을 받은 혐의로 7일 전격 구속됐다. 그는 검찰에 구속되자 구단에 사표를 제출했다. 현역감독이 외국인 선수 선발 과정에 돈을 받아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축구계에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대구지검은 변 감독이 에이전트 유모(47)씨에게 외국인 선수를 선발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를 잡고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외국인 선수 급여와 계약금을 부풀려 60여만달러를 챙긴 혐의로 지난달 말 구속한 에이전트 유씨를 수사하다 변 감독에게 미화 10만 달러와 1천900만원이 건네진 사실을 밝혀냈다.

변 감독은 2007년 2월 브라질 출신 선수를 선발하면서 1천980만원, 같은 해 4월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 입단 때 3만달러, 작년 3월 브라질 출신 선수 선발 때 7만달러를 각각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변 감독은 1천980만원은 은행 계좌로 받아 이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2차례에 걸쳐 대구 동구 모 식당에서 직접 받은 미화 10만달러에 대해서는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변병주 감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5승8무15패로 전체 15개 구단 중 최하위로 밀려 사퇴 압력을 받다 지난달 구단과 1년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비리 감독으로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변 감독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1988년 서울올림픽,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 대표선수로 출전했던 스타 출신감독이어서 그의 일탈은 축구계에 더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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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댈구fc 써포터스들 사이에서 처신에 문제있는 반대로 유명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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