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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춘 울산지검장, 대검 과장 시절엔 정몽헌 자살

울산지검 당혹 "고인 사망에 심심한 유감의 뜻"

울산지검 박민표 차장검사는 27일 검찰의 소환을 앞두고 자살한 오근섭 경남 양산시장과 관련해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었다고 밝혔다.

박 차장검사는 "특수부가 지난 9월 다른 사건을 수사하던 중 부동산 개발업자 A 씨의 자금이 다른 부동산개발업자 B 씨를 통해 양산시장 측에 전달된 사실을 확인하고 내사에 착수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그동안 A, B 씨 등 관련자 상대로 진위를 조사했고 참고인 자격으로 오 시장의 비서실장도 수차례 조사했다.

박 차장검사는 "부동산 개발업자가 돈을 전달했다는 부분만 확인했고 외부에서 나온 공무원 승진 청탁 수사는 하지 않았다"면서 "오 시장이 받은 돈의 규모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울산지검은 오 시장 사망과 관련한 검찰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소환을 앞둔 시점에서 조사대상자가 사망한 사실에 대해 검찰은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울산지검은 오 시장에 대한 수사 중단 여부는 차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남기춘 현 울산지검장은 2003년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자살할 당시에도 대검 중수1과장으로 수사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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