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한나라, 내가 투기의혹이라니?"
한나라가 3년전 투기의혹 제기한 이는 김장수
송민순 민주당 의원이 24일 한나라당이 자신을 아파트 투기꾼으로 몬 데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송민순 "내가 아파트 투기? 한나라 사과하라"
한나라당은 <노무현 정부 인사청문회 현황> 자료를 공개하며 2006년 11월 열린 외통부장관 내정자 '송민순 인사청문회'에서 "아파트 투기 의혹"이 있었다며 청문 보고서 또한 채택되지 못했지만 임명됐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한나라당 자료에서 본 의원의 외교통상부장관 인사청문회시 '아파트 투기' 문제가 제기되었다는 내용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당시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본 의원의 아파트 투기 의혹에 대한 내용은 일체 거론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본인의 명예를 훼손한 이번 문건배포에 대해 한나라당의 분명한 사과와 사실관계 정정을 요구한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실제 송 의원 주장대로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송 의원은 아파트 투기 의혹이 아니라 '노무현 코드'라는 이유로 한나라당으로부터 '안티'를 당했었다.
한나라당이 2006년 11월 20일 <인사청문회를 마치며>라는 논평에서도 이 점은 확인된다. 한나라당은 당시 논평에서 송 내정자 임명 불가 이유로 "송민순 후보는 벼슬을 위하여 소신을 바꾸고 노무현 정부의 친북반미노선코드에 충실한 인물로 균형감각을 결여하고 있어 북한의 핵문제와 인권문제, 한미동맹 등 외교적 현안을 푸는데 적절치 못하다. 찬성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이 '투기 의혹' 지목한 이는 '김장수 현 한나라당 의원'
주목할 대목은 당시 같은 날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김장수 국방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평가. 한나라당은 당시 논평에서 "김장수 후보는 무난으로 요약된다"며 "김장수 후보는 투기의혹 등 도덕적인 흠결이 일부 문제가 되지만 국방에 대한 풍부한 경험 등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논평대로라면 결국 지금은 한나라당 의원이 된 김장수 당시 국방부장관 내정자가 아파트 투기의혹을 받았다는 것이 된다.
실제로 김학송,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은 당시 '김장수 인사청문회'에서, 95년 경기 일산 아파트를 1억원에 샀다가 3년 뒤 1억 8000만원에 팔았고, 99년에 산 2억 3000만 원짜리 아파트를 3억 6000만원에 매도한 사실을 강조하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김장수 내정자는 이에 대해 자녀 교육 문제 등의 이유라며 강력 부인했고, 실제로 지난해 2월 국방부 장관에서 퇴임하며, 단 한 건의 부동산도 없이 한남동 공관을 비워 한나라당을 머쓱케했다. 특히 공성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기록된 김장수 의혹 자료를 이후 삭제하며 '없던 일'로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이날 공개한 <노무현 정부 인사청문회 현황>에는 김장수 인사청문회에 대해 "도덕성 관련 특별한 논란 없음"이라고 명기해 놓고 있다. 반면 같은 날 실시된 '송민순 인사청문회'에 "아파트 투기의혹"으로 거꾸로 적시해 놓았다.
한나라당에서는 실무자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민주당 등 일각에서는 한나라 당인이 된 김장수 의원과 민주당 송민순 의원 의혹을 의도적으로 바꿔치기한 게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송민순 "내가 아파트 투기? 한나라 사과하라"
한나라당은 <노무현 정부 인사청문회 현황> 자료를 공개하며 2006년 11월 열린 외통부장관 내정자 '송민순 인사청문회'에서 "아파트 투기 의혹"이 있었다며 청문 보고서 또한 채택되지 못했지만 임명됐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한나라당 자료에서 본 의원의 외교통상부장관 인사청문회시 '아파트 투기' 문제가 제기되었다는 내용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당시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본 의원의 아파트 투기 의혹에 대한 내용은 일체 거론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본인의 명예를 훼손한 이번 문건배포에 대해 한나라당의 분명한 사과와 사실관계 정정을 요구한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실제 송 의원 주장대로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송 의원은 아파트 투기 의혹이 아니라 '노무현 코드'라는 이유로 한나라당으로부터 '안티'를 당했었다.
한나라당이 2006년 11월 20일 <인사청문회를 마치며>라는 논평에서도 이 점은 확인된다. 한나라당은 당시 논평에서 송 내정자 임명 불가 이유로 "송민순 후보는 벼슬을 위하여 소신을 바꾸고 노무현 정부의 친북반미노선코드에 충실한 인물로 균형감각을 결여하고 있어 북한의 핵문제와 인권문제, 한미동맹 등 외교적 현안을 푸는데 적절치 못하다. 찬성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이 '투기 의혹' 지목한 이는 '김장수 현 한나라당 의원'
주목할 대목은 당시 같은 날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김장수 국방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평가. 한나라당은 당시 논평에서 "김장수 후보는 무난으로 요약된다"며 "김장수 후보는 투기의혹 등 도덕적인 흠결이 일부 문제가 되지만 국방에 대한 풍부한 경험 등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논평대로라면 결국 지금은 한나라당 의원이 된 김장수 당시 국방부장관 내정자가 아파트 투기의혹을 받았다는 것이 된다.
실제로 김학송,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은 당시 '김장수 인사청문회'에서, 95년 경기 일산 아파트를 1억원에 샀다가 3년 뒤 1억 8000만원에 팔았고, 99년에 산 2억 3000만 원짜리 아파트를 3억 6000만원에 매도한 사실을 강조하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김장수 내정자는 이에 대해 자녀 교육 문제 등의 이유라며 강력 부인했고, 실제로 지난해 2월 국방부 장관에서 퇴임하며, 단 한 건의 부동산도 없이 한남동 공관을 비워 한나라당을 머쓱케했다. 특히 공성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기록된 김장수 의혹 자료를 이후 삭제하며 '없던 일'로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이날 공개한 <노무현 정부 인사청문회 현황>에는 김장수 인사청문회에 대해 "도덕성 관련 특별한 논란 없음"이라고 명기해 놓고 있다. 반면 같은 날 실시된 '송민순 인사청문회'에 "아파트 투기의혹"으로 거꾸로 적시해 놓았다.
한나라당에서는 실무자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민주당 등 일각에서는 한나라 당인이 된 김장수 의원과 민주당 송민순 의원 의혹을 의도적으로 바꿔치기한 게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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