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이희호 여사 "남편 유지는 행동하는 양심"

"남편, 회유와 압력에 한 번도 굴한 적 없어"

이희호 여사는 2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운구 중 서울광장에 잠시 내려 국장기간 보여준 시민들의 애도에 공식 답례했다.

이 여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운구행렬이 '시민 추모제'가 열리는 서울광장에 도착하자 승용차에서 내려 박지원 민주당 의원 등의 부축을 받으며 광장에 운집해 있던 시민들 앞에 섰다.

이 여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단히 감사하다"며 "제 남편이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와 국장 기간 동안에 여러분들이 넘치는 사랑을 베풀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국민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 여사는 이어 "제 남편은 일생을 통하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나는 고통을 겪었다"며 "많은 오해를 받으면서도 오로지 인권과 남북의 화해 협력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특히 "그 와중에서 권력의 회유와 압력도 있었으나 한 번도 굴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여사는 "제가 바라옵기는 남편이 평생 추구해 온 화해와 용서의 정신,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고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한다"며 "이것이 남편의 유지"라는 말로 인사를 마쳤다.

시민들은 이 여사에게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 등의 구호로 격려했고, 이 여사의 답례가 끝나자 다 함께 추모곡을 부르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이 여사의 대국민 인사가 끝나자 운구 차량은 다시 이동하기 시작, 서울역을 거쳐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했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4 개 있습니다.

  • 1 2
    솔선수범정치기대

    이희호여사님 본인께서도 민주대연합정치를 위해서 민주대연합대모정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보기에 가신님이야 어쩔수없지 않습니까..요즘 한국사회는 학벌전성시대인데..목포상고출신 가신님은 어쩔수없고,미국 훼슬리여대 석사출신의 엘리트 여사님께서 민주대연합 대모정치를 한번 멋지게 하시면 어떨지..권향숙여사님에게 민주대연합 서거동반자 행동하는 깨어있는 양심 큰내조정치 하시자고 하기 바랍니다. 이희호여사님께서 행동하는 씨알양심으로 민주대연합정치 내조정치를 해주시면 대박정치가 될것 같은데요...디제이전대통령 유지도 잘 받드는 것이고...이희호여사님은 권향숙여사님만 잘 설득하는 행동하는 양심이 되면 됩니다. 두분이 함께 민주대연합정치를 하시겠다고 하는데..어느 정신나간 애들이 따로국밥정치 들먹거리겠습니까...

  • 2 1
    지나가다

    황당하다
    지나친 과잉 추모다.
    다시 김대중시대로..노무현시대로 돌아가기를 원치 않는다.
    그들은 실패했으며, 결과로 이명박같은 불행을 낳은것이다.
    누구든 과오가 없다고 말할지 모르나
    지지했던 수많은 사람들 가슴에 멍들게 한것은 분명 과오이다.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것은 모르겠고..
    두사람이 통치했던 시절만큼의 민주주의 시절이
    다시 도래한다면 그것은 불행이다.
    여의도에서 파업중이었던 레미콘 노동자들의 차량을 해머와 망치로 부셨고
    시청광장을 막고 집회를 원천봉쇄하고 헬기로 협박하던 시절의 두분을
    민주주의에 화신으로 과잉 추모하는것...
    이해하기 어렵다.
    이 정도의 평가에서 머물며 다음을 기약하는것..
    그서도 매우 위험하다.

  • 3 1
    V를 위하여

    김대중대통령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화해와 용서의 정신,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고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한다"◀이말이 마음속에 들어 오기에 그동안 있었던 모든 나쁜 감정들이 사라지며..고인이 되신 김대중대통령님이 진심으로 극락왕생하시길 바래 봅니다...그동안 수고 많으셨고, 편안하게 쉬십시요...

  • 4 1
    111

    고 노무현의 노제를 기억한 국민들에게 썰렁의 그 자체 국민과 더 가까이 간 고 노무현과
    카톨릭이라 품격을 명품을 따지다보니 노제를 빼먹고 그 썰렁그자체

  • 2 2
    올레

    행동으로 보여준 도둑질
    국가 권력과 자산을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사용한자.

  • 7 2
    돈낭비

    남은 자들의 농간
    사람은 죽으면 돌아간다고 한다.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 가는것이다. 속셈으로 동작동에 뭍혔으니 귀신이 구천을 떠돌게 생겼다.

  • 4 1
    게라이

    박정희 전두환도 못죽인 김대중을...
    그것도 전직대통령을 둘씩이나...진짜 기찰일이다.

  • 7 4
    김대충

    한심한 나라
    우리나라엔 2개의 나라가있다. 말없이 지켜보는 다수의 국민과 소수의 대가리 굴리는
    전라디언이 있다. 다수가 침묵하는 것은 똥이 더러워서이다.

  • 6 3
    참나 원 ~

    이렇게 썰렁한 국장이 전세계에 또 있을까? ~ 어휴 쪽팔려 ...
    장례식장에 2만4천명을 초청했는데 1만여명밖에 안왔다면서? 그래서 뭐 초청장이 없어도 들어가라고.. 장례행렬 길거리에는 썰렁하다못해서 아예 시베리아 벌판같은 느낌이들어, 어거지 국장을 치루니 국제적 망신살이 뻗친겨,

  • 6 4
    ydus

    강호순 빰치는 싸이코 패스
    북한의수용소동포들, 서해교전시 전사한 대한민국해군, 그리고 굶주리고있는 수많은 북한동포에 대해서는 한마디말도없는인간이 행동하는양심이라니..진정한 싸이코패스이다.
    이인간은 지금 지옥불에서 죄갚음을 하고 있겠지...
    전사한 우리 장병의 명복을 빌며...

  • 5 1
    수구꼴통

    의외로 꽤나 조용한 영결식...
    아마 국민장으로 평일에 했으면 이 정도는 결코 아닐텐데.
    글쎄...나도 이 양반 2번 찍은 사람이지만...지나친 방송의 세레모니 오바였던 것인가.
    볕이 좀 뜨겁긴 했지만, 휴가도 사실상 다 완전 끝났는데...
    지금 고속도로...특히 상경길 고속도로나 일반국도 정체얘기 들어보세요.
    좀 서글픈 감정이 들기도 하고.
    울 아파트 한 동에 아마 하나 정도 조기....?
    역쉬...각 국민이 주인되는 세상이 되어서 그런가요.
    주말되니 국장도 남의 일인가 보네요. 그렇게 난리치던 모습은 어디 가고.
    이건 솔직히 숙연한게 아니라...좀 썰렁한 거죠.
    오마이는 지금도 영결식 끝나기전 자리에서 이동한 한나라의원애들 까던데...혹시 노빠/김빠를 자처했던 난리 블루스 인간들이 과연 오늘 집이나 식장에서 영결식을 목도하지 않고 주말을 인조이한 사람 비율 알아본다면 그거 더 놀랄 `노'짜일 듯.
    만감까진 아니지만, 오늘 생방송과 거리 모습을 목도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 1 3
    111

    이번에 또 행동하는 양심이 나왔다고
    쥐가 분향할 때 한 30대 남성 조문객이 쥐를 "위선자"라고 소리쳤다고 전국생방송.. 이제부터 국내문제로 돌아와 쥐 쫓아내기

  • 4 2
    에휴

    장례식 행렬, 가도에 왜 그리 썰렁한거야 ?
    박통땐 세종로가 발딛딜틈이 없었구 도통때도 꽤나 많았었는데..
    전의경 언론취재기자들 빼면 평상시나 다름없으니..
    어거지로 국장을 치루니.. ㅉㅉ

  • 5 3
    송장도둑

    兩심이겠지
    김정일만세, 미친소 떠들곤 알바비받은걸로 지 새낀 미국시민만들어
    햄버거 처먹이는 놈들의 롤모델이지?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