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동아일보>-민주당, 연일 원색공방

<동아> "민주당 이성 잃어" vs 민주 "정정보도나 해라"

민주당과 <동아일보>간 갈등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미디어법 무효 투쟁을 계기로 민주당과 <조중동>간 대립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동아> "우리는 현정권에 대해서도 시시비비 가려왔다"

<동아일보>는 6일자 사설 <민주당의 거짓말 행진, 정부여당은 구경만 하나>를 통해 "미디어관계법 무효를 주장하며 장외 투쟁 중인 민주당이 허무맹랑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이 정도면 사실상 이성(理性)을 잃은 상태"라고 원색적으로 민주당을 비난했다.

사설은 "동아일보가 왜곡 조작 보도를 일삼았다거나, 방송에 진출하면 ‘땡박뉴스’를 할 것이라는 주장은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본보는 사실에 근거한 보도를 해왔고, 현 정권에 대해서도 시시비비를 가려왔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더 나아가 "엄혹했던 군사독재 시절 동아일보가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데 앞장서다가 탄압을 받을 때 오히려 MBC 같은 방송들이 권력에 빌붙어 비위를 맞춘 사실을 민주당 사람들도 모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설은 그러나 70년대 동아투위 사태때 동아일보 사주가 기자들을 대량해고하고, 아직까지도 이들에 대한 사과나 배상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은 거론하지 않았다.

사설은 이어 화살을 정부여당에게 돌려 "민주당이 전국을 돌며 연일 거짓말로 국민을 오도(誤導)하고 있는데도 정부 여당에는 딱 부러지게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사람들이 안 보인다. 지난해 ‘광우병 정국’과 올해 ‘노무현 자살 정국’ 때 민주당과 좌파세력의 거짓 선전 선동에 겁먹고 바짝 엎드렸던 그 체질 그대로"라며 "진정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의지도 정의감도 없는, 오로지 보신주의자들의 정권인가"라고 원색적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민주당 "<동아>, 사과하고 정정보도하라"

문제의 사설을 접한 민주당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의 김종률 법률본부장은 이날 오전 고위정책회의에서 "<동아일보>에 대해 한 말씀드리겠다"며 "어제 악의적인 허위보도로 민주당의 명예를 훼손하더니, 오늘은 사설에서 민주당이 방송법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일방적으로 비난했다"며 문제의 사설을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자신의 명예가 중요하면 민주당의 명예도 중요한 것"이라며 "동아일보가 자신들의 명예를 앞세우기에 앞서, 악의적인 허위보도에 대해 사과하고 그것에 대한 정정보도부터 내는 것이 순서에 맞는다"며 <동아일보>에 대해 전날 기사에 대한 사과와 정정보도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언론의 가장 기본적인 본분이라고 할 수 있는 사실보도·공정보도를 하라고 촉구하고 싶다"며 <동아>를 비꼬며, 거듭 사과 및 정정보도를 촉구했다.
이영섭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7 4
    버려야산다

    민주당이...탐탁치..않었던 이유..
    조중동과...정면대결 왜 안하나?? 국민들은 결국 언론을 통해 국정을 접하지.
    않나...노통이..왜 힘들어 했나..노통 여러명보다..조중동과 맞서는 시민을
    노통도 원했을 거라.믿는다....계속 죽우욱 나가면..지지층이 돌아올 거라
    믿는다...

  • 10 2
    지나가다

    민주당은 지속적으로 조중동과의 전선을 확대하기를...
    조중동 찌라시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번 기회에 민주당은 조중동과의 전선을 더국 확대하여 수많은 국민들이 이 문제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 제발 중도에 타협하지 말고...

  • 14 5
    민주주의

    똥아일보가 亡해야 우리나라 선진국 된다.
    똥아일보가 亡해야 우리나라 선진국 된다.

  • 13 3
    111

    땡박뉴스 맞는데.
    -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