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동아일보>, 악의적 보도 작작해라"
"사실관계 알면서도 악의적 보도" 맹비난
<동아일보>가 이날 <투표 종료 선언 뒤 재투표 2003년 국회 전례 있다>는 기사를 통해 “지난 2003년 4월 30일 제238회 제9차 본회의에서 ‘도시철도법 중 개정법률안’을 의결할 때 방송법 처리 때처럼 투표 종료 선언 이후 재투표가 실시됐다”며 “당시 김태식 국회부의장이 투표 종료 선언 이후 재투표를 실시한 것은 의결정족수가 부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의 방송법 무효 논리가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에 즉각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동아일보> 보도 부분은 이미 오래 전에 검토한 사안”이라면서 “당시는 시스템 오류가 명백했다. 의사진행을 돕고 있던 의사국장이나 직원들도 시스템 자체의 문제를 인정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당시 속기록에 따르면 김태식 부의장은 의원들이 기계 오류를 지적하면서 다시 투표를 하자고 항의하자 “여러분의 양해에 따라 다시 하겠다. 투표를 너무 많이 하니 키보드가 다운되는 모양”이라면서 재투표의 이유를 밝혔다.
김종률 의원도 “<동아일보>는 의결정족수가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2003년 도시철도법은 1차 투표에서 이미 재적과반수를 넘었다”며 “<동아일보>가 이러한 사실관계를 모르고 쓰지 않았을 텐데 오히려 악의적인 게 아니냐고 되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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