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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이번 월드컵, 남북통일 토대 되길"

"남북의 월드컵 공동진출은 대단한 업적"

한국을 방문 중인 거스 히딩크(63) 러시아 대표팀 감독은 29일 "남북이 본선에 공동 진출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남북통일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울산대학교 본관 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한과 북한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공동 진출은 대단한 업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2년 월드컵 몇 달 뒤 남북이 함께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며 "비록 나는 한국인이 아니지만 이번 월드컵이 남북통일의 토대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히딩크 감독은 또 옛 제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를 회고하며 "(박 선수가) 아인트호벤 처음 석 달의 성적이 좋지 않아 고민하기에 `14일간 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남기 싫으면 그때 (한국으로)돌아가라'고 조언했다"며 "여행을 다녀온 뒤부터는 성적이 좋았고 이후 맨유로 이적해 원하던 경기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히딩크 감독은 "2010년 월드컵에 출전할 현 한국 대표팀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 대표팀과 첼시에 신경 쓰느라 경기를 직접 본 적이 없어 평가하기 힘들지만 결과로 보아 감독과 코치진이 훌륭한 경기를 이끌어낸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날 울산을 찾은 히딩크 감독은 앞서 오전 10시30분 울산대 해송홀에서 이 학교 측으로부터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울산대 측은 히딩크 감독이 2002년 한국 대표팀을 월드컵 4강에 진출시킨 데 이어 호주와 러시아, 유럽 클럽팀의 감독을 맡아 뛰어난 지도력을 보인 점을 인정해 명예박사로 추대했다.

히딩크 감독은 기자회견이 끝나고서 동구 현대호텔에서 오찬을 하고 오후 1시50분 울산과학대학 동부캠퍼스 잔디구장에서 지역 유.소년.중.고교와 대학.일반 24개 팀 선수를 대상으로 축구교실을 열었다.

그는 이어 동구 현대예술관에서 팬 사인회를 연 뒤 상경, 오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해 옛 제자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도르트문트) 선수 등을 만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5 6
    비교하자면

    MB보다 히딩크가 애국자네
    히딩크보다 못한 MB정권
    외국인보다 못한 MB정권

  • 12 3
    경고

    히딩크, 어라... 진짜 겁이없네... 노골적으로 MB 정권을 까고있네...
    2002년 민주정국과 지금의 공안정국이 다르다는 사실을 너무나 모르시나봐...
    맨얼굴의 그때 MB와 가면쓴 현재의 MB는 달라도 한참 다른데...

  • 3 2
    오필승코리아

    히딩크는 완전히 정치인들보다 더 말을 잘 하는 스포츠맨출신 명감독인것 같애..
    월드컵 남북통일 토대 되길이라고...덕담을 한마디 해야지..히딩크감독도 유럽월드컵예선 반드시 통과해서 4강신회 재현을 기대합니다..남북 월드컵 공동진출 대단한 업적...쌍둥이 할아버지 허정무감독이 이룩한 큰 업적이고 박지성과 이운재,이영표 등 당신의 수제자들이 주축이 되어 이룩한 큰 업적 아닙니까...한국월드컵팀도 이번 남아공대회에는 열심히 해서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한국야구대표팀 하듯이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도 열심히 해서 4강신화를 넘어서는 큰 업적을 한번 올렸으면 좋겠다. 한국사람이 한국축구팀에게 용기를 주는것 축구실력이 힘이 부치더라도 응원보약이라도 제대로 먹여서 분발하도록 해야지...필승 코리아 박지성 임마..애들 데리고 힘내..신화창조 한번 해봐...너 임마 정말 멋진 넘이야...너 그것 알아..대표팀애들에게도 해낼수 있고 신화창조 한번 더 하자고 그래..넌 할수 있어..박지성 캡틴 파이팅...허정무감독 더플 화이팅..북한 월드컵대표팀도 열심히 해서 너희들 저력을 한번 지구촌사회에 떡 과시해봐..핵무기와 미사일은 포기하고..

  • 4 4
    111

    2010년 ..... 남북통일의 길을 터라...
    히딩크가 하는말. 예언적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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