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폭언, "민주당은 어차피 놀고 먹는 정당"
"나오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봐라"
홍 원내대표는 이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개원당시에 82일간을 밖에서 놀았다"며 "그 다음에 작년 12월 16일부터 1월 6일까지 국회를 폭력으로 점거하고 또 놀았다. 8개월동안 민주당이 밖에 들어오지 않고 국회의원 뱃지 달고 한달에 8백만원씩 받아가면서 밖에서 논지가 101일이 된다. 석달하고도 11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민주당은 아무일도 하지 않고 데모대나 휩쓸려 다니고 놀고, 그리고 태국가서 골프 관광, 골프 파티나 하고. 이런 국민적 지탄받는 일을 하면서 겉으로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며 "그렇게 놀고 국회의원 하기싫으면 배지 떼고 노는 전선에 나가든지"라며 거듭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또 "민주당 대표가 세비 10%를 반납한다고 쇼를 했지만 세비 10% 반납했나? 해보라. 세비 10%가 아니라 20% 반납해야 한다"며 "그렇게 놀고 폼만 잡으면 10%가 아니라 20%를 반납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환노위원장인 추미애 민주당 의원을 겨냥 "내가 환노위원장할 때 국회에서 환노위가 가장 모범적이었는데 위원장이 바뀌니까 가장 불량 상임위가 됐다"며 "자기 혼자 갈등만 일으키는 건 위원회가 아니라 1인위원회"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민주당 소속 김부겸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 대해서도 "위원장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며 "나오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보든지, 배지를 떼야 한다"고 폭언을 퍼부었다. 그는 "야당이 보이콧한다고 위원장이 위원회 안여는 게 어딨나"라며 "위원회 전부 사표 내고 월급 반납해야 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을 싸잡아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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