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경민-김미화 교체' 사실상 확정
기자-PD 강력 반발, "엄기영 사장, 정권 압력에 굴복"
MBC가 8일 신경민 <뉴스데스크> 앵커와 김미화 <세계로 그리고 우리는> 진행자의 교체를 사실상 확정했다.
MBC는 이날 오전 김세영 부사장 주재로 편성회의를 열고 신경민 앵커와 김미화씨의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봄 프로그램이 개편되는 오는 13일부터 새 진행자로 교체될 예정이다.
신경민 앵커는 정부비판적인 클로징멘트로, 김미화씨는 우파진영에서의 친북좌파 공세로 얼마 전부터 경질설이 나돌아왔다.
MBC 사측은 이와 관련, "김미화씨 교체는 확정된 것이나, 신경민 앵커 교체는 검토되고는 있지만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신 앵커도 곧 교체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측의 결정에 따라 1990년이후 입사한 MBC라디오 PD들은 교체 방침에 항의하며 무기한 집단 연가투쟁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세계로 그리고 우리는>은 MBC 예산정책팀에서 작성한 보고자료에 전체 라디오 프로그램 가운데 3위에 랭크돼있으며 공헌이익수치는 수십억원에 달한다"며 "22개 채널이 경쟁하는 FM 수백개 프로그램 중에서 절대청취율 6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제작비 절감'을 이유로 한 김미화씨 교체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MBC기자회도 이날 기자총회를 열어 전영배 보도국장 불신임투표 등을 포함해 집단행동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MBC 기자회는 앞서 7일 성명을 통해 “기자회는 구성원들의 의사를 묻고 그 결과를 지금까지 여러 차례 국장에게 전달했음에도 국장이 오늘 다시 교체 의사를 밝힌 것은, 이미 구성원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앵커를 꼭 갈고 말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라며 “보도국장이 끝내 의지를 관철하려 한다면, 당장 행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언론노조도 이날 성명을 통해 "언론인의 기본 소신을 저버린 굴복이자 권력을 향한 부역의 길을 선택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엄기영 사장과 경영진은 정권의 압력과 요구에 순종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MBC는 이날 오전 김세영 부사장 주재로 편성회의를 열고 신경민 앵커와 김미화씨의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봄 프로그램이 개편되는 오는 13일부터 새 진행자로 교체될 예정이다.
신경민 앵커는 정부비판적인 클로징멘트로, 김미화씨는 우파진영에서의 친북좌파 공세로 얼마 전부터 경질설이 나돌아왔다.
MBC 사측은 이와 관련, "김미화씨 교체는 확정된 것이나, 신경민 앵커 교체는 검토되고는 있지만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신 앵커도 곧 교체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측의 결정에 따라 1990년이후 입사한 MBC라디오 PD들은 교체 방침에 항의하며 무기한 집단 연가투쟁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세계로 그리고 우리는>은 MBC 예산정책팀에서 작성한 보고자료에 전체 라디오 프로그램 가운데 3위에 랭크돼있으며 공헌이익수치는 수십억원에 달한다"며 "22개 채널이 경쟁하는 FM 수백개 프로그램 중에서 절대청취율 6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제작비 절감'을 이유로 한 김미화씨 교체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MBC기자회도 이날 기자총회를 열어 전영배 보도국장 불신임투표 등을 포함해 집단행동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MBC 기자회는 앞서 7일 성명을 통해 “기자회는 구성원들의 의사를 묻고 그 결과를 지금까지 여러 차례 국장에게 전달했음에도 국장이 오늘 다시 교체 의사를 밝힌 것은, 이미 구성원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앵커를 꼭 갈고 말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라며 “보도국장이 끝내 의지를 관철하려 한다면, 당장 행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언론노조도 이날 성명을 통해 "언론인의 기본 소신을 저버린 굴복이자 권력을 향한 부역의 길을 선택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엄기영 사장과 경영진은 정권의 압력과 요구에 순종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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