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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내년까지 경기부양자금 5조달러 투입"

IMF기금 5천억달러 증액, 은행비밀주의 철폐, 헤지펀드 감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2일(현지시간) 각국이 내년까지 5조달러의 경기부양책을 펼쳐 세계 성장률을 4%로 끌어올리기로 하는 선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정상들은 이날 (1)고용 창출과 성장 회복 (2)금융시스템 안정화 (3)금융감독기능 강화 (4)국제금융기구 개혁 (5)보호주의 저지 (6)환경을 배려한 안전 성장 등 6개항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키로 했다.

정상들은 우선 고용 창출과 성장 회복을 위해 내년까지 5조달러의 경기부양책을 통해 1천9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금융시스템 안정화를 위해선 IMF의 재원을 2천500억달러에서 7천500억달러로 늘리고 IMF 특별인출권(SDR)을 2천500억달러 늘리기로 했다. 또한 2천500억달러의 무역금융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참가국들이 총 1조달러를 출연하기로 했다.

이밖에 다자개발은행의 대출규모를 1천억달러 확대하며 최빈국을 지원하기 위해 IMF가 보유 중인 금을 팔아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금융감독 강화 및 국제금융기구 개혁과 관련해선 헤지펀드 규제, 은행비밀주의의 철폐, 조세피난처 명단 공개, IMF와 세계은행 개혁, 금융기관 경영진의 급료와 보너스에 대한 규정 강화 등을 하기로 했다. 특히 금융분야, 그리고 금융 규제-감독의 실패가 이번 위기의 근본 원인인만큼 금융안정화포럼(FSF)을 확대 강화하는 새로운 '금융안정화이사회'(FSB)를 창설하기로 했다.

보호주의 저지를 위해선 자국의 수출기업 보호를 위해 통화절하를 하지 않기로 했으며 내년말까지는 새로운 보호주의적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라운드를 마무리하기 위해 긴급히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회의에 비관적이었던 사르코지 대통령은 "기대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성과가 나왔다"고 말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아주, 아주 좋은, 거의 역사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G20은 유엔총회가 열리는 오는 9~10월께 미국 뉴욕에서 3차 정상회의를 열어 이번에 합의된 내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G20 세계금융정상회의 참석 정상들이 2일 오후 (한국시간) 엑셀 런던에서 회의를 시작하기 앞서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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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9 12
    ㅋㅋ

    5조달러 다 핫머니가 먹지
    인플레될수록 부자들만 신나.

  • 10 15
    지나다

    5조달러???
    도대체 5조달러 그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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