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경제는 불황, 정치후원금은 사상최대 호황

1년새 53% 폭증, 한나라당으로 돈 몰려들어

지난 한해 동안 국회의원 290명(후원회를 두지 않은 의원 9명 제외)의 후원회가 모금한 정치자금이 63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불황에도 정치권은 호황을 구가한 셈이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의 후원금은 거의 배로 증가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줄어들어 정권교체를 실감케 했다.

중앙선관위가 26일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공개한 `2008년도 정당.후원회 등의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은 총 634억429만원으로, 전년도 414억3천943만원보다 무려 53.0%나 증가했다. 종전의 최대치는 16대 대선이 치러진 2002년 575억원이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모금액이 400억원으로 전년도 208억원보다 무려 92%나 증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174억원, 민주노동당은 1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억원, 2억원 감소했다.

전체 기부건수는 33만6천130건으로 전년도 34만2천432건보다 6천302건 줄어들었지만, 1건당 평균 기부액은 18만8천원으로 전년도(12만1천원)보다 6만7천원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돈내는 후원자 숫자는 줄었지만 고액후원금이 늘었다는 의미다. 실제로 연간 300만원 초과 기부건수는 모두 3천719건에 금액으로 124억원으로서 전체 모금총액의 19.6%를 차지했다.

의원별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억6천183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민주당 김동철 의원이 3억6천15만원으로 2위에 랭크됐다. 특히 상위 20걸에는 한나라당 의원이 14명이나 포함됐고, 민주당 의원은 5명, 민주노동당 1명이었다.

민주당 신낙균(122만원), 선진당 박선영(529만원), 친박연대 김을동(959만원) 의원은 모금액수가 가장 적은 의원에 속했다.

한편 정당별 재산총액은 2007년(-288억원)보다 무려 817억원이나 증가한 52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512억원, 민주당 43억원, 민주노동당 24억원, 선진당 2억6천만원이었고, 친박연대와 창조한국당은 각각 5억원, 54억원의 빚이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재산총액이 급증한 것은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을 치르면서 각 정당별로 발생한 선거비용을 2008년에 선관위로부터 상당 부분 보전받았기 때문이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5 4
    111

    현재의 미명박의 사퇴를 역으로 한다고
    현재도 못하는 년이 ........ 그걸 깨
    미친년

  • 5 6
    111

    많이 몰려도 박근혜 뽑아줄 국민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사기를 쳐서 감언이설로 표를 얻는건가 그게 관건이지.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