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피치, 왜 이 시점에 이런 결과 공개하나"
"다른 나라들도 함께 비교해야 하지 않나" 반발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피치가 국내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42조원의 신규부실이 우려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한국의 은행들만 대상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진 위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서울파이낸셜포럼 조찬강연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진 위원장은 "경기가 내년말까지 침체될 것으로 가정한다면 은행 건전성은 자연스럽게 나빠지게 마련으로, 하지만 이는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은행들 역시 마찬가지 현상"이라며 "피치의 평가가 공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같은 변수를 놓고 한국 은행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은행들을 함께 평가한 후 이를 서로 비교해야 한다"고 거듭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왜 이 시점에서 그런 결과를 공개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피치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낮추기 위한 수순밟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우려를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피치는 지난 3~5일 한국을 방문해 국가신용등급 평가 작업을 행한 바 있다.
그는 정부의 은행 자본확충 지원이 불충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현재 국내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은행자본확충펀드로 지원하는 20조원 중 절반도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채권)"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은행 건전성을 제고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오늘 오후 발표할 계획"이라며 "은행들이 부실자산을 털어내 건전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덧붙여, 은행 부실채권 매입 대책을 발표할 것임을 시사했다.
진 위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서울파이낸셜포럼 조찬강연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진 위원장은 "경기가 내년말까지 침체될 것으로 가정한다면 은행 건전성은 자연스럽게 나빠지게 마련으로, 하지만 이는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은행들 역시 마찬가지 현상"이라며 "피치의 평가가 공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같은 변수를 놓고 한국 은행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은행들을 함께 평가한 후 이를 서로 비교해야 한다"고 거듭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왜 이 시점에서 그런 결과를 공개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피치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낮추기 위한 수순밟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우려를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피치는 지난 3~5일 한국을 방문해 국가신용등급 평가 작업을 행한 바 있다.
그는 정부의 은행 자본확충 지원이 불충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현재 국내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은행자본확충펀드로 지원하는 20조원 중 절반도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채권)"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은행 건전성을 제고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오늘 오후 발표할 계획"이라며 "은행들이 부실자산을 털어내 건전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덧붙여, 은행 부실채권 매입 대책을 발표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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