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민주노총 "성폭력 피해자와 국민들께 사과"

민주노총 이날 오후 대국민사과문 발표 예정

민주노총은 6일 여성조합원 성폭력 파문에 대해 고개를 숙이며 "피해자의 고통 치유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문숙 대변인은 이날 중앙집중위원회가 결론 없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성폭력과 같은 일어나서는 안될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주고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간곡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대변인은 "피해자의 요구에 대해 최선을 다해 수용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안생기도록 철저히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해자에 대해선 "가해자에 대해선 해임과 함께 민주노총 최고징계수위인 제명 처리했고 성평등 교육 이수, 피해자에 대한 일체접근 금지 등도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도부 총사퇴와 관련해선 "지도부 총사퇴가 책임을 지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고, 사퇴보다는 오히려 고통받는 국민 생존권을 위해 노력을 다하는 것이 책임을 지는 올바른 자세라는 의견도 있다"며 "이 문제는 차후에 좀 더 논의해서 결론내릴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2월 투쟁 지속여부와 관련해선 "이번에 민주노총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건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7일 용산참사 추모 노동자결의대회, 2월 노동법 악법 저지 투쟁에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나, 지도부 총사퇴 여부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병성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0 15
    한숨

    옛날에..
    망나니 자식 불러 농약병 한 개씩 나눠 들고 '이거 먹고 같이 죽자'며 꾸짖었다던 어르신들 얘기 생각난다.
    민주노총도 민주당도, 죽어서 다시 태어날 각오가 있을까?
    당신들이 없어도 우리는 모두 죽고
    당신들이 있어도 우리는 모두 죽을 것 같다.
    다 깨고 새로 판을 짜지 않으면..

  • 16 11
    민주노총 조합원

    죄송합니다
    유구무언이고 통절한 심정 감출 수 없습니다. 민주노총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통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알리며 재발방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는 주문을 합니다. 특히 피해자 의사와는 무관하게 관련 내용을 가십삼아 기자들과 술자리에 앉아 정보를 악용한 간부가 누구인가를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고도의 도덕성을 요구받고 그를 원천으로 하는 민주노총이 책임을 다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국민적 지지를 얻고 신뢰할 수 있는 대중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기자들께서도 피해자에게 2차, 3차 가해를 한 역정보 음해조직 존재여부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언젠가는 드러날 일이겠죠. 부탁합니다. -민주노총 조합원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