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성폭력 피해자와 국민들께 사과"
민주노총 이날 오후 대국민사과문 발표 예정
우문숙 대변인은 이날 중앙집중위원회가 결론 없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성폭력과 같은 일어나서는 안될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주고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간곡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대변인은 "피해자의 요구에 대해 최선을 다해 수용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안생기도록 철저히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해자에 대해선 "가해자에 대해선 해임과 함께 민주노총 최고징계수위인 제명 처리했고 성평등 교육 이수, 피해자에 대한 일체접근 금지 등도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도부 총사퇴와 관련해선 "지도부 총사퇴가 책임을 지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고, 사퇴보다는 오히려 고통받는 국민 생존권을 위해 노력을 다하는 것이 책임을 지는 올바른 자세라는 의견도 있다"며 "이 문제는 차후에 좀 더 논의해서 결론내릴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2월 투쟁 지속여부와 관련해선 "이번에 민주노총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건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7일 용산참사 추모 노동자결의대회, 2월 노동법 악법 저지 투쟁에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나, 지도부 총사퇴 여부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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