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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의 반격? '도심테러론' '민노당 배후론'...

[현장] 민주당 "전형적 매도", 민노당 "이은재 고발하겠다"

'도심테러론' '폭력단체 배후론' '민노당 배후론' 등등, 한나라당이 21일 용산 참사 책임을 철거민과 전국철거민연합, 민주노동당 등으로 떠넘기기 시작했다.

한나라당 "불법시위가 이번 사건의 원흉"

이은재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화염병을 비롯해 돌, 가스통, 시너, 골프공 등 폭력시위용품을 적치하고, 특히 주목받을 수 있는 대로변을 장소로 선정하고 사전에 연습했던 것이 이번 시위의 특징”이라며 “(철거민들이) 어떻게 이렇게 폭력시위를 할 수 있는지, 국민으로서 반성을 해야 한다”고 철거민들을 비난했다.

그는 “이번 사고를 보면서 정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어떻게 저런 일을 하고 있나라는생각”이라며 “불법 과격 시위문화가 이번 사건의 원흉”이라고 거듭 철거민을 힐난했다.

그는 또 전철연 등이 민주노동당에 입당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여주는 등 우회적으로 민노당을 배후세력으로 지목하며 “(전철연이) 이번 시위에서도 민노당과 함께 하겠다고 밝힌 사실이 있는데 알고 있나”라고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에게 질의하기도 했다.

신지호 의원도 "(철거농성자들은) 대로변에서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에게 화염병을 무차별 투척하고 있었고, 실제 무기급 새총으로 골프공을 매달아 쏨으로써 민간차량에 유리가 손괴됐다"며 "가히 불특정 다수 무고한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심히 위험하는 도심 테러행위로도 볼 수 있다"며 철거민들을 질타했다.

김태원 의원도 "진압과정에서 충분한 안전조치를 마련하지 못한 부분에 경찰의 책임이 있지만 앞으로 저런 것을 방관하라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무고한 시민에게 상해를 줄 수 있을 정도의 상황까지 가면 테러 아니냐"고 가세했다.

도심테러론은 한나라당 '용산 철거 참사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고있는 장윤석 한나라당 의원도 20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고성국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도심지역에 불특정 다수 시민들이 왕래하는 지역에서 화염병이 많이 날아다녔다. 또 화염병이 떨어져서 인근 약국 가정집에 화재도 났다"며 "약간의 도심테러적인 성격이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 용산 재개발 현장 진압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원인규명 등을 위해 21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찰청장 내정자인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굳은 표정인 반면 어청수 경찰청장은 다소 여유가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전형적 매도", 민노 "이은재 고발하겠다"

야당들은 당연히 한나라당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찰의 중간발표, 행안위에서의 청장을 비롯한 관계자의 답변, 한나라당 의원들의 질의를 보면서 국민들은 참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과거 독재정권식의 전형적인 매도가 정권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전철연에 대한 색깔 칠하기에 들어갔다"며 "21명의 농성자 중 전철연 회원이 끼어있는 것이 경찰입장에서 이명박 정권 입장에서 강경 진압해야 할 특별한 이유로 작동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불특정 다수 시민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과거 독재정권의 궤변도 다시 등장하고 있다"며 "이번 농성으로 피해 받은 시민이 있나. 그 시민들이 강경진압 요청이나 아우성 친 적 있나"라고 힐난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행정안전위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이은재 한나라당 의원이 용산 학살 사건의 배후로 민주노동당을 지목했다"며 "민노당은 이은재 의원을 허위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이은재 의원은 또한 '용산4구역에 있는 세입자들이 민주노동당 용산 4구역 분회로 이름을 정한 게 민주노동당과 함께하겠다는 것이 아니냐'고 학살의 주모자인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에게 질의했다. 더불어 세입자들이 민주노동당에 입당하는 사진들과 입당 기자회견을 담은 사진을 여러 컷 보여주면서 사실을 그야말로 날조했다"며 "이 의원이 증거자료로 제시한 용산4구역 세입자 입당자들은 이번 광란의 살육의 현장에 있지 않았다. 이은재 의원실은 급하게 자료를 확보하느라고 제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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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7 5
    맞아맞아

    개가 뭉둥이로 맞아?
    와! 대단하다.
    글세 이놈의 민노당이 배후에서 조종을 하였구나 글세?
    현정부와 한나라당,또 뭐라까드라? 아 맞다 또라인가. 일본의 앞잡이인가? 아니면 김정일의 심복인지 알 수 없는 애매한 작자들은 얼마나 많이 배우고 최고 학부를 자랑하는 고귀하신 분들인데, 그리고 얼마나 나라 살림을 잘하고 있는데 말이야. 항상 문제는 댙통령과 한나라당을 찍어준 병신같은 국민들과 민노당과 민주당 그리고 배우지 못한 병신 국민들 땜세 항상 문제란 말이다.
    참으로 말씀들 잘하시네....
    최고학부를 나오지 못하고 가진것이 없으면 죽어야제.......
    선진국으로 가는 것은 명확하네 그려 ㅎㅎㅎㅎ
    그런데 왜? 눈물이 자꾸 흐르지????

  • 9 9
    ㅋㅋㅋ

    배후가 있기는 있지.
    여기저기 삽질하자는 놈
    법대로 해! 하면서 나 몰라라 하는 공무원
    용역들 써서 막 밀어 붙이는 시행사.
    그리고, 막 밀어 붙이고 나서 방어를 위해서 폭력을 사용하면
    폭력 집단이라고 욕하는 딴나라 놈들 같은 놈들
    이런 놈들이 배후지.

  • 15 10
    지나가다

    민노당은 이은재 확실히 고발해라.
    국회방송 발언을 보니, 딴나라당 출신 중에서도 가장 악질, 저질이다.
    확실히 고발해서 뱃지 뜯어내야 한다.
    아무리 나라가 거꾸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 인간은 해도해도 너무하더라.

  • 10 10
    빈말아니다

    참모부가 한나라 편 들어준다
    이번엔 맨입으로 쏴준단다.

  • 26 11
    111

    이명박 주둥아리에서도 테러 주장할끼다.
    어짜피 이명박 독재자는 올해 지나가가 힘들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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