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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대운하 갖고 이렇게 국민 농락하다니"

박병원-MB 잇딴 대운하 발언 질타

자유선진당이 4일 청와대 박병원 경제수석의 전날 "4대강 수질 개선사업을 끝내고 운하를 연결하자면 안할 수 없다"는 발언을 사실상 한반도 대운하 강행 추진 발언으로 규정하며 질타하고 나섰다.

이명수 선진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병원 수석 발언을 거론한 뒤, "한반도 대운하를 편법으로라도 강행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검은 속내를 여실히 드러낸 발언"이라며 "정부의 무모함과 오만함에 숨이 막힌다"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이뿐만이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부터 지난달 28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4대강 치수면 어떻고 운하면 어떠냐”라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며 "지난 6월19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며 대운하사업단 해체 방침을 밝힌 지 불과 5개월여 만에 자신의 발언을 스스로 뒤집을 수도 있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고 이대통령도 질타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수질 개선사업’이 대운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하면서 ‘경북 북부에서 소백산맥을 넘어가면 대운하가 되는 것’이라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전날 박병원 수석 발언을 재차 거론한 뒤, "국민을 상대로 이런 억지를 부리는 정부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그는 "국민을 하늘같이 섬기겠다면서 ‘한반도 대운하’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국민을 농락할 수는 없다"며 "가뜩이나 힘겨운 살림살이에 지쳐있는 우리 국민을 이제 더 이상 우롱하지 말고, 민생고 한 가지라도 해결해 주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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