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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여옥, 얼마나 팔자가 편하기에..."

전여옥의 "지금은 경제난, 盧때는 국난" 발언 질타

진중권 중앙대 교수가 27일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의 "지금은 경제난, 노무현 때는 국난" 발언에 대해 융단폭격을 가했다.

진 교수는 이 날 밤 진보신당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이 분이 '그래도 견딜만 하다'고 판단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자"며 "첫째, 자기들은 정권 잡아서 이 자리, 저 자리 다 차지해 정치적 권력과 경제적 이득을 확보했다. 게다가 완장질 해가며 애먼 사람들 다 쫓아내고, 그 자리에 자기 사람들 낙하산 태워 내려보냈으니, 국민들 다 죽어나가는 이 상황에서도 자기들은 '그래도 견딜만 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이어 "둘째, 국민들은 경제위기에 복지 혜택까지 줄어들어 고생을 하고 있지만, 자기들이야 종부세 철폐, 법인세 인하 등으로 국민에게 돌아갈 돈을 입으로 다 삼켜버렸으니, 이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배가 부른 것"이라며 "그래서 국민들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기들은 '그래도 견딜만 하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세째, 옛날에는 그런 짓 하면 욕이라도 먹었다"며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에 글 올리는 것까지 모두 단속하고 있다. 이렇게 국민들 입을 막아놓고 자기들은 방송, 신문, 인터넷 다 장악해서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지내니, 얼마나 팔자가 편하겠나?"라고 거듭 전 의원을 비꼬았다.

그는 이어 "언뜻 듣기에는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낸 어느 넋나간 의원의 망언으로 들린다"며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지금 전여옥 여사는 나름대로 솔직한 고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다른 것은 몰라도, 없는 살림 쥐어짜서 갖다 바친 세금이 전여옥 의원의 세비로 들어가, 저런 몰취향한 망언이 되어 내 귀로 다시 들어오는 것만은 정말 참기 힘들다"며 "도대체 우리 국민들이 무슨 죄를 졌나? 어휴, 이 정권 수준하고는 정말..."이라는 독설로 글을 끝맺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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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8 개 있습니다.

  • 23 24
    미래예측

    전여옥은 희대의 간신배다
    이렇게 정신 나간 여자처럼 떠들어대는 경우도 드물다.
    사이코패스처럼 보인다.
    도대체가 논리가 있어야지.
    경제 망했다면서 자신은 주식을 몇 배로 불리고.
    도대체 망한 경제에서 주식을 몇 배로 늘리는 게 가능한가?
    그리고 이명박 정권 출범하자마자 명박이는 3천 주가 장담하는데 싸그리 주식을 다 팔아버리곤,
    이 여자는 도대체 자신이 떠드는 소리와는 정 반대로 투자를 하더구만.

  • 17 24
    풀이파리

    역시 진중권도사!!
    진중권 교수님은 역시 핵심을 정확히 관통하는 마력이 있으십니다.
    교수님 말씀듣고 전여사 할 말을 잃을 듯 하네요
    진도사 최고~~~~~

  • 38 17
    좋겠다.

    특히 영등포 구민들 반성해라..
    별 거짓같은 년을 국회의원으로 뽑아놓고...

  • 8 44
    푸하하

    팔자편한건 김정일 일당이지
    중권같은 충성파들이 많으니.

  • 25 24
    ㅋㅋ

    3쾌다
    통쾌..호쾌..상쾌..

  • 45 22
    당연

    노무현기간동안에 주식으로 수십억벌고 2MB들어선 경제망할까봐
    다팔아서 현금수십억을 두둑히 쌓아놓고있으니 살만하겠지..

  • 9 47
    침묵하는시민

    독설은 독설로만,,
    표현자체가 당사자에게는 열받을정도로 하시네요,,잣대가 치우친면이 많은거 같읍니당,,설자리 안설자리 가려가면서 하는게,,읽는이로 하여금 속시원하다,,아니면 열받는당 둘중 하나로 집약되는군요,,난 당신의 글귀가 별로 와 닿치 않습니당,,제가 보긴 당신은 편향적 시각이 많아보이네용...

  • 78 8
    궁민

    속이 시원합니다.
    국회의원의 수준하고는 참~~~~저런 수준 낮은 국회의원에게는 진중권의 독설에 당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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