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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미국주가 3% 폭락

실업 급증, 소비 급랭, '금융 쓰나미' 경고로 폭락

실업 급증, 소비 급랭, 빌 그로스의 '금융 쓰나미' 경고 등 최악의 악재가 잇따르면서 4일(현지시간) 미국 주가가 유가 급락과 미 달러화 강세 소식에도 3%나 폭락, 국내 금융시장을 크게 불안케 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44.65 포인트(2.99%)나 급락한 11,188.2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74.69포인트(3.20%) 떨어진 2,259.04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16포인트(2.99%) 내린 1,236.8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국 주가 급락의 기폭제가 된 것은 실업 급증 소식이었다. 실업 급증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에 독약과 같은 치명적 악재이기 때문이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전주보다 1만5천명이 늘어난 44만4천명에 달해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신규 신청자 외에 1주 이상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의 수는 344만명으로 6천명 증가했고, 1주 이상 실업수당 신청자의 4주 평균치는 340만명으로 3만3천250명 늘어나 2003년 11월 이후 거의 5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실업이 5년래 최악의 상태로 악화됐다는 의미다.

실업 증가에 따른 소비 급랭 소식도 악재였다.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절약형 소비행태를 보이면서 미국의 8월 소매판매 실적은 1.7% 증가해 지난 5월 0.5%가 하락한 이후 월간으로는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채권왕' 빌 그로스가 이날 "은행과 증권회사, 헤지펀드가 모두 자산을 내던지고 있어 채권과 부동산, 주식, 상품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파괴적인 금융 쓰나미로 확대될 것"이라는 금융공황 도래 경고도 시장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그로스의 경고로 '월가 시한폭탄 1호'로 꼽히는 리먼 브라더스 주가가 9% 폭락한 것을 비롯해 메릴린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금융주들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미국 주가 폭락은 정부와 국민연금 등의 개입으로 간신히 진정시켜놓은 국내 금융시장 불안을 다시 증폭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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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6 11
    ㅎㅎㅎㅅ

    한국은 명바기와 만수가 연기금 털어 받치는중
    정말 대통령 한명의 사기공약을 위해서 국민의 미래를 마구 거덜내도 되는거냐?

  • 6 10
    111

    미국의 경기 갈수록 나빠진다는것을 ...
    세계경기 하강 둔화...침체로..
    미 금리인상안하나...좀더. 확실히 빨리 무너지게..
    너무 느려터지게 무너진다....

  • 10 5
    폭삭

    911 하나더 만들어
    멍청한 양키들은 또 속아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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