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여사 도이치 수사, 국민 납득할 결과 내놓아야"
친한 "검찰이 기소해야 김건희특검법 방어 가능"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후 만난 기자들이 '검찰이 도이치 사건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 같다'고 묻자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활동 자제 촉구에 대한 친윤의 반발에 대해선 "당초 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것 아닌가. 그것을 지키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 여사는 대선을 두 달여 앞둔 2021년 12월 말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친윤계의 '김 여사에 대한 공개 비판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김 여사를 공격하거나 비난한 게 아닌데요?"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필요하고,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대표 최측근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지난 8일 방송 인터뷰에서 "검찰이 김건희 여사 기소를 하면 오히려 당의 부담이 줄어든다"며 "왜냐하면 그 이후 야당은 또 김건희여사 특검법을 발의할 것 아니냐? 그런데 방어할 명분과 논리가 생긴다. 검찰이 재판에 넘겨서 기소까지 했는데 무슨 또 특검을 하자고 그러냐(고 할 수 있다)"며 김건희 특검법 저지를 위해서라도 김 여사를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따라서 한 대표가 검찰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발언은 신 부총장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용산과 친윤의 반발이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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