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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열 "MB의 녹색성장은 짝퉁 녹색"

"원전 추가 건설하려는 나라는 사회주의 국가뿐"

최열 환경재단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녹색성장'을 선언한 뒤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추가 건설키로 한 데 대해 "녹색에 원자력을 추진하는 것, 이거는 짝퉁 녹색"이라고 질타했다.

최열 대표는 28일 KBS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녹색이라는 개념이 뭐냐하면, 환경, 안전, 생명 그 다음에 반(反)원전, 남녀평등, 소수자에 대한 보호, 이게 녹색의 개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원전 건설을 세계적 추세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지금 전 세계적인 흐름이 뭔지를 국민들한테 왜곡되게 얘기하고 있다"며 "우선 유럽은 프랑스를 빼고는 전부다 원자력 발전을 거의 하고 있지 않다. 특히 독일 같은 경우에는 지금 가동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를 2011년까지 완전히 폐쇄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 이제 추진하는 나라 중에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하고 러시아, 동구쪽 나라인데, 거기는 아직도 사회주의 체제이기 때문에 국민의 합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나라"라며 "중국이나 러시아가 추진하는 걸 가지고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얘기해서는 안된다"고 힐난했다.

그는 원전의 대안으로 "우리들은 한 20년 전부터요, 신 재생에너지 특히 풍력이라든지 태양전지를 하자고 계속 요청을 했으나 원자력을 추진하는 사람들은 지구 전체를 태양전지판으로 깔아도 전력 생산이 충분하지 않다, 이런 식으로 그 때 반대를 했었다"며 "그런데 실제로 지금 태양전지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을 하고 있다. 내가 그저께 일본을 다녀왔는데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뭐가 났냐고 하면은 내후년 2010년에 태양전지판 설비규모가 원자력 발전소 25개 건설할 정도의 규모로 늘어난다, 내후년에. 그리고 이제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반도체 기술을 발전시키면 그게 태양전지가 되는데 그런 쪽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해야지 원자력이라는 것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에 중점을 두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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