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뉴스 끊어도 <다음> 영향 없다"
<조중동> 페이지뷰 점유율 0.4% 불과, <다음> 6월 대약진
'아고라 열풍'으로 <다음> 대약진, <네이버> 위축
4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6월 인터넷 총 이용시간 및 페이지뷰는 학생들의 시험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3% 내외 감소했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 지난달 주요 서비스의 총 체류시간이 전월대비 5~10% 내외로 감소했고(검색 -4.7%, 블로그 -10.2%, 뉴스 -8.3% 등), 통합검색쿼리수는 8.8% 감소했다.
하지만 <다음>의 경우는 총체류시간이 7.1% 상승했으며, 특히 아고라 서비스 이용도의 증가로 인해 뉴스 체류시간이 전월대비 15.2%나 상승했다. 통합검색 쿼리수 감소도 2.8%에 그쳤다.
시작페이지 설정률에서도 <다음>의 대약진이 두드러졌다. 다음의 6월 시작페이지 설정 UV(순방문자)는 전월대비 21% 증가한 1천71만명을 기록했다. 한 달간 무려 190만명이나 급증한 것.
전문가들은 이같은 변화를 '아고라 열풍'으로 <네이버> 이용자가 <다음>으로 이동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조중동>, 다음 전체 페이지뷰 점유율 0.4%에 불과
이처럼 <다음>이 약진을 하는 가운데, <조중동>이 <다음>에 뉴스를 끊어도 거의 영향을 못미칠 것이란 분석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5월말 기준으로 <다음>의 뉴스 섹션 트래픽에서 <조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1.7%다. 뉴스섹션에서 토론방 아고라와 스포츠를 제외한 순수 뉴스기사 비중은 3.6%다. 다음의 전체 페이지뷰에서 <조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0.4%에 불과하다.
김동희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다음 미디어 섹션 내 `조중동` 뉴스 비중을 10%대라고 가정하고 전체 디스플레이 광고매출의 30%가 뉴스 섹션에서 발생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실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분기 5억원 이하의 제한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조중동>의 기사 공급 중단이 <다음>의 온라인광고 영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온라인에서는 특정 언론의 기사를 선별해 읽지 않아 <조중동> 기사 트래픽이 다른 언론의 기사들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고, 진보 성향 네티즌의 <다음> 선호도 증가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트래픽 감소분은 더 축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