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감독이라는 '독이 든 성배'의 새 주인은 스콜라리였다.

브라질을 2002 한일월드컵에서 월드컵 통산 다섯 번째 우승으로 이끌었고, 현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명장'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애브럼 그랜트 전임 감독의 경질로 공석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신임 사령탑으로 확정됐다.

첼시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콜라리 감독이 지난 달 경질한 그랜드 전 감독 후임으로 첼시를 지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스콜라리 감독은 7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되며 계약 기간과 연봉 등 구체적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을 통산 다섯 번째 우승으로 이끈 이후 2003년부터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아왔고, 포르투갈 대표팀의 사령탑으로서 유로 2004 준우승과 2006년 독일 월드컵 4강 진출 등 알찬 성적을 거뒀다.

스콜라리 감독은 이번 유로2008에서도 포르투갈을 이끌고 A조에서 터키와 체코를 연파하고 가장 먼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내심 우승까지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