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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신용여신 지속 증가, '은행 선진화' 과정

올 들어 은행권 기업신용여신 9조원 증가해

올들어 국내은행들이 기업에 대해 취급한 신용여신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담보대출 관행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는 반가운 증거다.

3월말 1백83조원...은행권 우수중소기업 발굴 노력 주효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은행들의 기업에 대한 원화 총여신은 3백49조7천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4.3%, 14조4천억원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원화총여신은 3백49조7천억원으로 전년말 3백35조3천억원대비 14조4천억원(4.3%) 늘어났다. 이중 원화대출금은 3백8조1천억원으로 9조3천억원, 회사채매입잔액은 41조6천억원으로 5조1천억원 증가했다.

국내은행들의 기업에 대한 원화 총여신중 담보나 보증기관 보증 없이 취급한 신용여신 규모는 1백83조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5.2%, 9조원이나 증가했다. 기업신용여신은 지난해 3월말 1백57조2천억원에서 6월말 1백60조2천억원, 9월말 1백65조2천억원, 12월말 1백74조원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원화 총여신중 신용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도 52.3%로 전년 말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하는 등 2004년 이후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신용여신비율은 지난해 3월말 50%, 6월말 50.1%, 9월말 50.6%, 12월말 51.9% 등으로 상승 추세를 보여왔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여신 규모는 1백20조5천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5.1%, 5조9천억원 증가했으며 신용여신 비율도 44.6%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또 3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원화총여신은 2백70조2천억원으로 전체 원화총여신중 77.3%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내은행의 신용여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은행들이 우량 중소기업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고, 중소기업 여신심사시 신용등급평가시스템의 적용이 확대되면서 신용여신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여신이 확대될 수 있도록 은행들 의 공장 방문 등 현장 중심의 여신심사기능을 적극 활용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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