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촛불집회' 시동...대낮 가두행진도
전국 100여 곳에서 동시 촛불집회, 경찰 초비상
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국민무시 이명박정부 규탄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오후 3시에는 서강대, 광운대 등 전국 40여개 대학이 모인 한국대학생총연합회(한대련) 학생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대학생대회'를 개최한 뒤 국민대책회의 소속 '대학생 광우병대책위원회'에 합류해 촛불문화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는 통합민주당에서도 김상희 '쇠고기재협상 대책추진본부' 공동본부장을 비롯, 천정배 송영길 강기정 의원 등 11명의 소속 의원들이 당 지도부의 동의를 얻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시민들과 함께 가두행진후 서울시청앞 촛불집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학로 집회 참석자들은 대학로에서 국민대회를 연 뒤 종로5가, 을지로 5.3가를 거쳐 이날 저녁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는 서울광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일주일동안 심야 가두행진은 있었지만, 대낮에 가두행진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24번째 촛불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주최측은 이날 촛불집회에 10만명이 참석,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주최측은 집회후 대규모 촛불행진을 계획하고 있어 경찰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 대구, 광주, 전주, 인천, 청주 등 전국 100여개 지역에서 같은 시각 일제히 촛불집회가 막을 올릴 예정이다.
경찰은 서울 시내 집회 장소 주변에 경찰력 106개 중대, 1만2천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청와대도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으며, 각부처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