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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초등학생 학부모 절반 "도시락 싸주고 싶다"

광우병 우려 등 학교급식 불신 급속 확산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에 대한 우려 확산 등으로 초등학생 학부모의 절반이 도시락을 싸주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출판그룹 김영사가 운영하는 학부모포털 <부모2.0 (www.bumo2.com)>에 따르면, 초등학생 학부모 393명을 대상으로 지난 16~23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3%가 학교 급식을 믿지 못해 가능하다면 직접 도시락을 챙겨 주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학교 급식에 관한 전반적인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4.6%가 급식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의견을 보였고, 25.4%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학교 급식의 선택이 자율화 되면 어떻게 하겠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학교 급식을 믿지 못하므로 반드시 도시락을 챙겨 주겠다’는 답변이 10.9%, ‘가능하다면 도시락을 챙겨 주고 싶다’는 의견도 38.4%를 차지해 학교 급식에 대한 전반적인 불안 심리를 반영했다.

‘학교 급식이 불안하지만 믿고 먹게 하겠다’는 답변은 39.2%로 나타났고, ‘학교 급식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므로 계속 먹게 하겠다’는 답변은 11.5%에 그쳤다.

학교 급식에 대해 학부모로서 가장 걱정스러운 점(복수 응답)으로는 69.7%가 ‘청결 등의 조리 위생 상태’를 꼽았으며, ‘저질, 위험 식재료의 사용 가능성’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63.1%에 달해 미국산 쇠고기 파동, 조류 독감(AI) 확산, GMO옥수수 수입 등으로 고조된 자녀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그 밖에 ‘식단 등의 맛과 영양’이 걱정스럽다는 의견은 42.0%, ‘경제적 부담’을 꼽은 학부모는 5.1%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부모2.0 손병목 소장은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학교 급식을 직접 먹어본 학부모 중 많은 사람이 학교 급식의 부실함을 지적하고 있다"면서 "비록 학교 급식으로 부모의 부담이 줄어 편리해지긴 했지만, 급식 식자재에 대한 학부모의 불신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어 급식업체를 선정하고 감독할 권한이 있는 학교운영위원회에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3 22
    라덴

    밑에놈도 재미교포냐?
    부시한테 이름 알려줘라,
    당장 관타나모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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