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네티즌 격노 "일본정부는 만두 하나 갖고도 그 난린데..."

민동석 발언 파문 확산, "이게 정말 우리나라 정부인지..."

미국과 쇠고기 협상을 했던 민동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이 22일 평화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 마치 독을 제거하고 복을 우리가 아무런 걱정없이 먹는 거하고 같은 이치"라며 "우리 여행자들이 미국에 가서도 쇠고기 햄버거 다 먹고 돌아와서는 광우병 우려를 한다, 이건 이중적인 태도"라며 국민들을 비난한 데 대해 네티즌들이 격노하고 있다.

민동석 정책관(차관급) 발언이 알려지자 이날 농림부 홈페이지에는 그를 질타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전날 정운천 농림부 장관은 오찬 간담회에서 "광우병은 구제역과 달리 전염병이 아니지 않나. 광우병 위험이 과장된 면이 있다"고 한 발언까지 싸잡아 질타했다.

ID '허정섭'는 "민 차관보, 당신같은 사람때문에 국민들이 분노한다는 사실을 알아야지"라며 "당신아들, 광우병 걸린 소를 복어독 제거하듯이 잘라내고 먹으라면 먹일 수 있냐고? 혀 조심하기 바랍니다"라고 민 차관보를 질타했다.

ID '홍재우'는 정 장관과 민 차관보를 싸잡아 "국민의 지엄한 명령으로 두 사람을 당장 파면하라"며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광우병 관련 피해보상은 두 사람과 두 사람의 가족에게 대대손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ID '한상국'도 "정말...당신들은 대한민국 정부가 맞습니까"라고 반문한 뒤, "이번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한 기사를 읽고 속이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 과연 이게 우리나라 정부인지... 정말 눈물이 난다"고 강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ID '이지렬'은 "먼저 드시고 저희에게 먹으라고 권하신다면 먹겠습니다만, 돈 있는 자들은 안먹을 고기를, 먹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고기를 먹으라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라고 질타했다. 그는 "장관님 휘하 공무원들 전원이 30개월 연령 쇠고기 1년간 드시고 15년후에 아무 문제 없으면 그때 먹도록 할 게요"라고 힐난했다.

ID '오재련'은 "설사 광우병의 위험이 만분지의 일밖에 안된다 하더라도 그 하나의 상황을 대비해야는 게 국가기관의 해야 할 일 아닙니까"라고 반문한 뒤, "일본은 만두 하나 가지고 그렇게 난리를 치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훨씬 더 엄격한 기준을 세우는데 우리는 항상 매일 이런 식입니까"라고 개탄했다. 그는 "지금까지 과거 이슈화되었던 식품문제하고 다른 미국산 쇠고기는 아주 중대한 문제"라며 "국민의 건강을 대놓고 무시하는 농림부 관리분들에겐 직접 미국산 쇠고기 회를 떠서 직접 입속에 넣어드리고 싶다"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