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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알카에다 보복 공격 대비하고 있다"

케이시 장군 "알카에다, 보복공격 능력있다", "테러와의 전쟁은 계속"

조지 케이시 이라크 주둔 미군 최고 사령관이 자르카위 사망이후 알카에다의 보복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시 장군은 또 이라크 주둔 연합군의 감축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판단할 일"이라며 급격한 감축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군 "알카에다 보복 공격 대비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케이시 장군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부 무사부 알 자르카위 사망과 관련, "알카에다 조직에 막대한 영향을 줬다"면서도 "자르카위 사망이 이라크 폭력사태의 종식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이라크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케이시 장군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알카에다의 대규모 공격 경고에 대해 "조직이 지도자를 잃은 경우 가끔 보다 강경한 발언을 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그는 "알카에다가 그 같은 공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미군이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시 장군은 이어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바그다드에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작전들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뒤 "자르카위 사망 이후에도 알카에다에 대한 공격 작전을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도 "또 다른 자르카위가 생겨난다면 언제라도 그를 축일 것"이라며 테러와의 전쟁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케이시 장군은 "이라크 주둔 연합군이 올해 발까지 10만명 수준으로 감소될 것"이며 "2008년까지 미군 중심의 연합군이 대부분 철수하게 될 것"이라는 무와파크 알 루바이에 이라크 국가안보 보좌관의 발언에 대해 급격한 이라크 주둔군 감축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케이시 장군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군과 경찰의 준비 상황에 따라 이라크 주둔 군대의 감축이 가능하다"면서도 "부시대통령에게 감축을 건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연합군 감축이 즉시 이뤄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오히려 "이라크 상황에 따라 군사력 증강이 필요하다면 증원 요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루바이에 보좌관은 "이라크 경찰과 보안군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훈련이 계속될수록 이라크 국민을 보호할 능력이 증가하고 연합군의 주둔 필요성이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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