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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인공지능 축구공 '스마트볼' 첫 선

우라와레즈-AC밀란 4강전에 시범 사용. 골 판정 정확도 높이기 위해 개발

축구경기에서 골판정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된 최첨단 인공지능 축구공이 공식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스마트 볼'로도 불리는 인공지능 축구공은 현재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07 FIFA 클럽 월드컵'의 공인구인 아디다스사의 팀가이트 II(Teamgeist II)에 마이크로 칩을 장착한 것으로서, 지난 13일 저녁 벌어진 AC밀란과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의 대회 준결승 경기에서 처음으로 시범 사용됐다.

축구공에 마이크로 칩을 장착, 공이 골 라인을 지나는 순간 주심에게 즉각 신호를 보내 주심의 골판정을 돕도록 개발된 ‘스마트 볼’은 지난 2003년 12월 다국적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독일 IT기업인 카이로스의 공동 연구에 의해 개발, 2005년 페루 U-17 FIFA 월드컵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꾸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해오다 이번 클럽월드컵의 공인구인 팀가이스트 II에 최신 기술을 적용해 선을 보이게 됐다.

팀가이스트 II에 적용된 인공지능 기술은 자기장을 활용, 경기중 공의 위치를 파악해 주심에게 보내주는 역할을 하는 중앙컴퓨터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며, 공 안에 12개의 케이블들을 고정시켜 공 내부의 전기적 부품들을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함으로써 날씨나 경기장 주변의 다른 전기적 시스템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도 정확한 데이터를 산출하도록 했다.

따라서 '스마트 볼'을 사용하는 경기장은 경기장 바닥에 전선이 설치되어 경기장 자체가 하나의 자기장을 형성하며 자기장 내에서 감지되는 공 위치에 대한 신호는 골 라인 통과를 결정하는 중앙 컴퓨터로 보내지고 이 정보가 실시간 주심의 손목 시계로 전송되어 심판의 판정을 돕게된다.

이번 2007 FIFA 클럽 월드컵에서의 테스트 데이터는 축구평의회(IFAB)에서 평가 후 3주 뒤 최종 결과가 나오게 되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 향후 사용 여부와 테스트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13일 저녁 벌어진 AC밀란과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의 대회 준결승 경기에서 처음으로 시범 사용된 최첨단 인공지능 축구공 팀가이스트 II ⓒ사진제공 아디다스 코리아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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