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昌 유세중단, 'BBK특검 정국' 진입?
昌 "사실이라면 용서못해", 정동영측 "수사결과 인정 못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이회창 후보는 '김경준 육필 메모' 파문과 관련, 5일 유세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검찰규탄 장외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사실상의 연대 대응에 나섰다.
이와 함께 신당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민주당 및 국민중심당을 포함한 이회창 캠프 의원 등은 'BBK 특검법'을 추진키로 해, 연말 대선은 물론 내년 총선때까지 BBK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신당, 서울 도심 두차례 장외집회. 특검법 제출
신당은 이날 저녁 서울중앙지검 항의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김효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선대위원장, 본부장, 의원들 30여명이 밤 늦게까지 당사에서 비상회의를 열고 정 후보를 포함한 선대위원장들의 전면 유세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신당은 대신 5일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검찰규탄대회 겸 의원총회를 갖고 낮 12시 명동, 오후 6시 광화문에서 정 후보를 비롯한 당 지도부 및 지지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총집결검찰수사 규탄대회’를 갖는 등 총력대응을 하기로 했다.
김현미 대변인은 “우리는 검찰의 수사결과를 인정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며 “내일 BBK 특검법을 제출할 것이고, 법사위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은 이와 함께 국회 국정조사도 추진키로 했다.
이회창 "용서할 수 없는 일", 유세 중단후 강력대응 방침
무소속 이회창 후보 역시 4일 밤 긴급전략회의를 소집하고 유세 중단을 결정했다.
'김경준 육필메모' 소식을 접하고 지방일정을 단축하고 급거 상경한 이 후보는 김 씨의 육필메모에 대해 "사실이라면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보는 관점은 국민이 보는 것과 똑같다"며 검찰을 질타했다고 이혜연 캠프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또 회의결과 "예정된 방송연설 녹화 빼곤 내일 모든 유세일정을 취소하고, 사실로 밝혀질 경우 범국민저항운동 등을 포함한 중대 결정을 하겠다"며 "5일 아침 9시 국민중심당과의 고위전략회의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BBK 특검 정국 진입하나
이처럼 정동영-이회창 후보가 5일 오전 11시 예정된 검찰 수사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대대적 저항에 나서면서, 신당이 제출할 BBK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BBK 특검정국이 도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BBK특검에 대해선 이미 안을 마련한 신당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민노당, 그리고 이회창 지지를 선언한 국민중심당과 이회창 캠프 합류 의원들도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한나라당의 예상되는 극력저지에도 국회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변수는 노무현 대통령의 선택. 노 대통령이 BBK 특검법을 거부할 경우 국회를 재의결하기 위해선 전체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하나 과연 이같은 득표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다른 변수는 '여론'이다. 검찰 수사결과를 수용하는 여론이 다수일 경우 BBK 특검법 추진은 동력을 상실하며 유야무야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검찰 수사결과를 불신하는 여론이 높을 경우는 특검법 추진에 힘을 실리며 향후 정국이 BBK 특검정국으로 급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BBK 특검정국은 연말 대선후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BBK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당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민주당 및 국민중심당을 포함한 이회창 캠프 의원 등은 'BBK 특검법'을 추진키로 해, 연말 대선은 물론 내년 총선때까지 BBK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신당, 서울 도심 두차례 장외집회. 특검법 제출
신당은 이날 저녁 서울중앙지검 항의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김효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선대위원장, 본부장, 의원들 30여명이 밤 늦게까지 당사에서 비상회의를 열고 정 후보를 포함한 선대위원장들의 전면 유세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신당은 대신 5일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검찰규탄대회 겸 의원총회를 갖고 낮 12시 명동, 오후 6시 광화문에서 정 후보를 비롯한 당 지도부 및 지지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총집결검찰수사 규탄대회’를 갖는 등 총력대응을 하기로 했다.
김현미 대변인은 “우리는 검찰의 수사결과를 인정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며 “내일 BBK 특검법을 제출할 것이고, 법사위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당은 이와 함께 국회 국정조사도 추진키로 했다.
이회창 "용서할 수 없는 일", 유세 중단후 강력대응 방침
무소속 이회창 후보 역시 4일 밤 긴급전략회의를 소집하고 유세 중단을 결정했다.
'김경준 육필메모' 소식을 접하고 지방일정을 단축하고 급거 상경한 이 후보는 김 씨의 육필메모에 대해 "사실이라면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보는 관점은 국민이 보는 것과 똑같다"며 검찰을 질타했다고 이혜연 캠프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또 회의결과 "예정된 방송연설 녹화 빼곤 내일 모든 유세일정을 취소하고, 사실로 밝혀질 경우 범국민저항운동 등을 포함한 중대 결정을 하겠다"며 "5일 아침 9시 국민중심당과의 고위전략회의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BBK 특검 정국 진입하나
이처럼 정동영-이회창 후보가 5일 오전 11시 예정된 검찰 수사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대대적 저항에 나서면서, 신당이 제출할 BBK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BBK 특검정국이 도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BBK특검에 대해선 이미 안을 마련한 신당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민노당, 그리고 이회창 지지를 선언한 국민중심당과 이회창 캠프 합류 의원들도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한나라당의 예상되는 극력저지에도 국회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변수는 노무현 대통령의 선택. 노 대통령이 BBK 특검법을 거부할 경우 국회를 재의결하기 위해선 전체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하나 과연 이같은 득표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다른 변수는 '여론'이다. 검찰 수사결과를 수용하는 여론이 다수일 경우 BBK 특검법 추진은 동력을 상실하며 유야무야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검찰 수사결과를 불신하는 여론이 높을 경우는 특검법 추진에 힘을 실리며 향후 정국이 BBK 특검정국으로 급전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BBK 특검정국은 연말 대선후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BBK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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