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공동개최로 개막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본선 16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루체른에서 끝난 유로 2008 본선 16강 조추첨결과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루마니아가 한 조로 묶인 C조가 이른바 '죽음의 조'로 탄생됐다.

유로 2008 본선 16강 조별리그는 각 조별로 상위 2위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르게 되는데 루마니아를 제외하고 2006 독일월드컵 우승팀인 이탈리아와 준우승팀 프랑스, 그리고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2장의 8강 티켓을 놓고 사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2006 독일월드컵 결승에서 발생한 지네딘 지단과 마테라치간의 '박치기 사건'에 대한 앙금이 완전히 가시지 ?鳧? 상황이라는 점에서 두 팀의 대결은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빅카드가 될 것 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운명이 뒤바뀌며 본선에 오른 거스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는 '무적함대' 스페인, '바이킹의 후예' 스웨덴, 유로 2004 우승국 그리스와 함께 '또 하나의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D조에 편성, 8강으로 가는길이 무척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A조에는 공동개최국 스위스와 유로 2004 준우승팀 포르투갈, 유럽의 전통 강호 체코, 그리고 터키가 포함됐으며, B조에는 공동개최국 오스트리아를 필두로 독일, 폴란드, 크로아티아가 편성됐다.

한편 다국적 스포츠 전문브랜드 아디다스사는 3일 유로 2008에 사용될 새로운 공인구 '유로패스(EUROPASS)'를 공개했다.

아디다스측은 '유로패스'의 명칭에 대해 "이번 대회 개최국인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를 이어주는 유로패스 통행권을 의미하며, 유로 2008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경기 중 만들어 내는 모든 패스를 의미하기도 한다." 고 설명했다.

아디다스측은 또한 '유로패스'의 성능에 대해 "최첨단의 PSC-조직(PSC-Texture) 기술을 사용, 공 표면을 미세돌기 구조로 가공함으로써 어떤 날씨 조건에서도 완벽하게 공을 컨트롤 할 수 있게 했고, 공과 축구화 사이에 최적의 마찰력을 보장한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