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좌장 정성호 "나는 최상목 탄핵 반대"
이재명의 '몸조심 하라'에도 "썩 듣기 좋은 말은 아냐"
정성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전날 심야 의원총회에서 최 대행 탄핵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음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탄핵을 하면) 또 발의하고 의결하고 또 새롭게 이주호 부총리가 권한대행을 맡아야 되는데, 지금 경제가 심각한데 그분은 경제 전문가는 아니지 않냐"고 반문한 뒤, "이런 거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좀 유보해 두고 있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최 대행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고발한다고 바로 수사하는 것도 아니고 그게 현실적으로 국민 통합이나 또 국가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거냐라는 것에 대해서는 좀 저희가 생각을 해 봐야겠다"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최 대행에게 '몸조심 하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썩 듣기 좋은 말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적 평가를 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대통령 권한대행 아니겠나?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책임을 진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을 안 지키고 있잖나.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 게 헌법 위반이라고 헌법재판소에서 선언을 했다. 그렇다면 지켜야 되지 않겠나"라며 "이거에 대한 어떤 국민적 분노를 이재명 대표가 대신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헌재 탄핵 선고가 계속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선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지금 여러 가지 설들 추측성 보도들 나오는데 헌법재판소 재판관님들 외에는 뭐 아무도 모른다. 정말 완벽하게 보안 유지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상황인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탄핵 선고가 내주로 넘어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선 "이미 경찰은 다 준비는 다 돼 있는 것 같다. 제가 알기로는 뭐 지방청별로 출동해야 될 그 경찰들 다 준비돼 있고 뭐 바로 뭐 짧은 시간 안에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건 큰 시간은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이라도 고지하고 내일 오후라도 발표할 수 있는 거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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