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 '尹복귀 공포'에 탄핵 찬성 60%로 급증
정권교체론-민주후보 지지율도 급등. 국힘 지지율은 추락
윤 대통령이 복귀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데 따른 여론의 대응으로 해석된다.
20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 따르면, 17~19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우선 헌재가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비율이 60%로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35%)는 응답을 압도했다.
탄핵 인용 여론은 전주보다 5%포인트 높아진 반면, 기각 여론은 4%포인트 낮아졌다.
중도층의 경우 탄핵 인용 여론이 72%로, 70%선을 넘어섰다.

개인의 입장과 상관없이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지 질문한 결과,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라는 비율이 57%로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34%)이라는 응답보다 2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재의 선고 지연에도 불구하고 헌재 신뢰도도 높아졌다.
헌재의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한다’(매우+신뢰하는 편)는 긍정 인식은 전주보다 9%포인트 높아진 60%로 나왔다.
‘신뢰하지 않는다’(전혀+신뢰하지 않는 편)는 부정 인식은 전주보다 9%포인트 낮아진 36%로 나왔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이 55%로,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2%로 나왔다.
'수용 거부' 42%는 전주와 동일한 수치로 탄핵 선고후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이재명’이라는 응답이 전주보다 2%포인트 높아진 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문수’(10%), ‘오세훈’(5%), ‘홍준표’(5%), ‘한동훈’(4%) 등이 그 뒤를 이었고,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는 31%였다.
대선후보 호감도 역시 ‘이재명’이 전주보다 6%포인트 상승한 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문수’(24%), ‘오세훈’(22%), ‘홍준표’(17%), ‘한동훈’(17%)의 순이었다.
올해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질문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0%,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0%로 나왔다.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는 24%였다.
민주당 후보 지지는 전주보다 4%포인트 높아진 반면, 국힘 후보 지지는 5%포인트 급감했다.
차기 대선의 성격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51%,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6%로 나왔다.
정권교체는 전주보다 4%포인트 늘어난 반면, 정권재창출은 5%포인트 급감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32%,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1%, ‘진보당’ 1%의 순으로 나타났다.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는 19%였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6%포인트 급락한 반면, 민주당은 2%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1.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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