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 "당초보다는 각하나 기각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날 밤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탄핵 선고가) 늦어지는 건 이상 징후고, 의견의 일치를 보기 어려운 사정이 생겼기 때문으로 짐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재판관들의 정치적 성향과 선고 지연 상황을 고려할 때 기각 쪽으로 두 분, 각하 쪽으로 한 분 정도의 의견이 모이지 않았을까 싶다"며 인용 5, 기각-각하 3으로 탄핵이 기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탄핵 찬성파가 맞느냐'는 질문엔 "오해가 있다"며 "당시 상황이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워 탄핵 소추를 하지 않고, 헌법재판소 판단을 받지 않고 어떻게 사태가 수습 되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이 쪼개질 가능성이 있어서 당론으로 하라는 취지였고, 수습의 방식이었다"라며 거듭 자신은 탄핵 찬성파가 아니라고 강변했다.
그는 명태균씨 측과 주장이 엇갈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본질은 저희가 여론조사를 맡겼는가, 여론조사 맡긴 것이 저희한테 왔는가, 대가를 김한정씨를 통해서 대납을 했는가. 이게 핵심"이라면서 "밝혀진 것이 아무것도 없고, 다행히 명태균씨가 녹취를 잘 하는 사람이라, 나왔으면 이미 폭로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강남권 토지거래허가제 해제후 집값이 폭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예상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지 거래 허가제 재도입 가능성에 대해선 "3~6개월 정도 지켜보며 필요하면 다시 도입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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