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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리 기후변화 협정' 재탈퇴

행정명령에 줄줄이 서명하며 퍼포먼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파리 기후변화 협정' 재탈퇴를 비롯한 행정명령에 줄줄이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실내 취임식 뒤 2만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실내 경기장 '캐피털원 아레나'를 찾아 연설한 뒤 그 자리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바이든 정부 때의 조치 78개를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트럼프 2기 정부가 행정부를 완전히 통제할 때까지 추가적인 규제나 인력을 고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부 규제 및 고용 동결에 대한 행정명령에 사인했다

이어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 미국이 재탈퇴한다고 유엔(UN)에 통보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집권 1기 때도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했으며 지난 2021년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집권 후 파리기후변화협정에 재가입하자 이번에 다시 탈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와중에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는 이 협정에서 탈퇴함으로써 수십조 달러를 절감하게 될 것"이라며 "바이든이 이렇게 하는 걸 상상할 수 있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연방 공무원 전원이 재택 근무에서 복귀하도록 하는가 하면, 표현의 자유를 보장과 정부 검열 금지, 정적을 목표로 하는 ‘정부기관 무기화’를 금지하는 내용에도 서명했다.

그는 서명이 끝난 뒤 서명에 사용한 여러 자루의 펜을 지지자들이 있는 관중석으로 던졌고, 지지자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전 연설에서 2021년 1·6(J6) 의사당 폭동 사태로 처벌받은 인사들에 대해 "저는 오늘 밤 J6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해 사면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에 대한 사면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백악관으로 이동한 뒤에서 1·6사태 관련자 1천500명을 사면하고 6명을 감형하는 내용 등의 행정명령에 잇따라 서명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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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0
    푸틴

    김정은 하나 못다루는 등신이 또 지랄쇼 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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